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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동1대대-상엽, 한울, 용환, 해빈, 은원, 은경, 해원, 수연

by 국토횡단 posted Aug 08, 2005
⋆ 부모님께
안녕하세요. 저 상엽이에요. 여기 온지가 별로 되지 않은 것 같은데 벌써 13일이나 지났네요. 별동대라서 더 쉬워요. 작년보다 더 편하게 13일을 보냈어요. 이제 만날 날이 얼마 남지 않아 기대가 되네요. 경복궁에서 만나요.
- 별 1대대 이상엽 올림
⋆ 엄마, 아빠 저 한울이에요. 잘 계시죠? 저는 잘 지내고 있어요. 오늘이 7일이니까 2박 3일이 남았네요. 시간이 가면 갈수록 집이 그리워지고 가족들이 보고 싶어져요. 특히 어제 편지를 받은 뒤로는 더 그래요. 엄마, 아빠 집에 가면 음료수 좀 사 주세요. 얼려 놓으면 더 좋구요. 음료수가 네일 먹고 싶거든요. 가족들이 보고 싶고 집에 가고 싶어요. 9일 날 뵈요. 사랑해요.
- 별 1대대 박한울 올림
⋆ 부모님께
엄마, 아빠! 저 용환이에요. 이제 경복궁에 돌아가기까지 얼마 남지 않았는데 엄마, 아빠가 그립네요. 참! 우리가 그저께 드디어 강원도를 넘어 경기도로 들어 왔어요. 오늘은 13일째고 이틀만 걸으면 그리운 엄마, 아빠 품으로 돌아갈 수 있겠네요. 엄마, 아빠, 사랑해요.
- 별 1대대 권용환 올림
⋆ 엄마, 아빠께
나 해빈이야. 아~ 이제 내일 모레면 집에 간다. 빨리 집에 가서 샤워하고 싶다. 몸에서 냄새가 나...꾸리꾸리 하하. 내가 너무 튼튼한건지, 물집 한개도 안 잡혔어. 어제 낮에 엄마 아빠가 보낸 편지 받았는데 300명이 넘는 애들을 일일이 나눠주고... 그 땡볕에 발목 아퍼 죽는 줄 알았음...그래도 그거 읽을 때, 애들 펑펑펑 울고 그랬는데 나는 그냥 눈물만 나왔어 와..진짜 엄마 아빠 너무너무 보고 싶어. 빨리 이틀이 갔으면 좋겠다. 엄마, 아빠, 그럼 낼 모레에 경복궁에서 봐요. - 여기 강하라는데 첨 들어보는 이름. 내일엔 열기구하고 패러글라이딩 할거래. 아직 안 했었거든. 아 모기 물린데 간지러 죽겠네...
- 별 1대대 권해빈 올림
⋆ 엄마, 아빠께
엄마, 아빠 안녕하세요. 저 은원이에요. 거의 서울에 다 와가요. 빨리 집에 가고 싶어요. 평소에는 집에서 행복한 줄 몰랐는데 여기 오니까 집이 절말 좋은 곳이라는 것을 깨달았어요. 살이 빠졌으면 좋겠는데 오히려 부어서 더 살이 찐거 같아요. 엄마, 아빠 말로는 표현 잘 못하지만...사랑해요. 정말 보고 싶어요. 경복궁에서 봐요. - 배타는 잘 있죠?(혹시 부인은...)
- 별 1대대 박은원 올림
⋆ 부모님께
엄마, 아빠, 오늘은 8월 7일 일요일! 이제 집에 가기까지 2일 밖에 안 남았어요. 몇 일 남지 않아서 이제 걸을 때도 떨려서 막 힘들어도 빨리 경복궁에 가서 기차 타고 집으로 가버리고 싶어요. 아참! 편지~ 잘 받았어요. 왠지 이럴 때는 정말 울기 싫어서 내용도 제대로 읽지 못했어요. 생각보다 보고 싶은 것 같아요. 그럼 2일 후에 부산역에서 빨리 만나요.
- 별 1대대 곽은경 올림
⋆사랑하는 부모님께
부모님 그리고 동생 지원아. 나 아들 또는 오빠 해원이에요. 음...벌써 13일이나 지나고 2일 후면 끝나네요. 어제는 편지를 받았고요. 독도, 울름도 강릉 등등 많은 곳곳 돌아 다녔구요. 이제 진짜 몇 일이 안남았네요. 그럼 경복궁에서 씩씩한 모습으로 다녀와요.
- 별 1대대 박해원 올림
⋆ 엄마, 아빠께
엄마!!!아빠!!! 오늘도 저희는 걸었어요. 많이 걸어도 별로 물집이 나지 않던 전 물집이 생기고 말았습니다. 그리고 이번 여름은 겨울과 비교해서 벌써 3일이 정도나 뒤쳐져 있다고 합니다. 아..맞다. 이 곳 음식은 밥보다 국물이 더 맛있고 좋아요. 반찬은 그럭저럭이지만요. 햄버거가 가장 먹고 싶어요. 수려는 자기 또래 없다고 막 달라 붙어요. 또래 없이 지내는 법도 알아야될텐데. 왜 그런데 진짜?? 그리고 저 데리러 오실 때 핸드폰 가지고 오세요. 저 갈 때까지 건강하시구요.
- 별 1대대 권수연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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