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10+2문화탐사

[44차 유럽] 일주일째 ‘하울'이 된것 처럼

posted Jan 13, 2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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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느새 유럽에 도착한지도 일주일이 지났습니다. 대원들은 슬슬 한국음식이 먹고 싶다며 빵을 먹을 때 마다 김치찌개, 삼겹살 등등 한국음식을 외치기 시작했습니다. 이곳에서의 아침은 대부분 빵과 잼에 슬라이스 치즈와 햄을 곁들여 우유나 과일과 함께 먹는 방식입니다. 얼큰한 찌개나 푸짐하게 상을 차려먹는 한국의 정서가 그리워지는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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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늘은 룩셈부르크를 떠나 스트라스부르 라는 프랑스 동부지역에 방문하였습니다. 일본 지브리 스튜디오의 유명한 장편 애니메이션 ‘하울의 움직이는 성’의 배경이 되었고, 중세시대의 프랑스 마을의 모습을 가지고 있어서 둘러보는 곳마다 마치 영화속의 주인공이 된 것마냥 즐기며 눈호강을 하였습니다. 특히 쁘띠 프랑스 라는 곳은 골목골목이 너무 예뻐서 여자 대원들에게 인기가 많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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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시 버스를 타고 이동한 곳은 다섯번째 나라인 스위스의 루체른 입니다. 그동안 버스 창밖을 보면 평야가 보이고 산이라고는 찾아보기 힘들었는데, 스위스로 가까워지자 멀리서부터 만년설로 덮힌 알프스 산자락이 보였습니다. 대원들은 창밖을 보며 너무 아름답다며 빨리 가보고 싶다며 기대에 부풀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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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숙소에 짐을 푼 대원들은 걸어서 빈사의 사자상 - 호프 대사원 - 카펠교 순서대로 탐사를 시작했습니다. 프랑스 대혁명때 루이16세와 마리 앙투아네트를 지키다 전사한 용병들을 기리기 위해 만들었다는 빈사의 사자상은 큰 암벽에 만들어져 있어서 놀라웠습니다. 호프 대사원은 그동안 봐왔던 성당들과는 달리 첨탑이 뾰족한 고딕 양식으로 새로운 느낌을 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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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지막으로 카펠교는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목재 다리인데 때마침 해질녘이어서 너무나 아름다운 야경을 감상할 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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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숙소에 돌아온 대원들은 이곳에서 제공되는 저녁을 먹었는데, 우리의 마음을 알았는지 드디어 행사 중 기내식을 제외하고 처음으로 밥이 나왔습니다. 상큼한 샐러드와 함께 카레라이스가 나왔는데 한국 쌀과는 달리 가볍고 찰기가 없는 밥이여서 이상하다는 대원들도 있었지만 오랜만에 먹는 쌀밥에 어머니의 밥을 한번 더 떠올리며 맛있게 먹었습니다.


 내일은 필라투스산에 갈 예정입니다. 만년설로 덮혀있고 등산열차가 있어서 올라가면서 아름다운 자연과 경치를 볼 계획인데, 부디 날씨가 맑아서 모두가 아름다운 절경을 볼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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