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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승안,성아,정영,승주

by 11대대 posted Jan 18, 2005
사랑하는 가족들에게..
아빠, 엄마, 할머니, 수범이, 봉구!
다들 잘 계시죠?
저 수정이에요.
2주간 힘들고 긴 종단을 마치고 하루 뒤면 집으로 돌아가게 되는데 너무 기뻐요.
엊그제 부모님 편지 전달식이 있었는데 글쎄 창피하게 얼마니 울었는지 몰라요.
집 떠나면 고생이란 말 정말 이번 기회에 제대로 실감한 것 같아요.
집이 너무너무 그립고 가족들이 무척이나 보고싶어요.
끝도 없는 길을 걸을 땐 오기로 나는 할 수 있다 라고만 생각하면서 걸었어요.
포기하면 안된다는 일념으로만요..
집에 돌아가서 앞으로 제가 하게될 모든일 앞에 이번 국토종단을 떠올리며 최선을 다할께요.
지켜봐주세요.
부모님 이름 앞에 부끄럽지 않은 딸이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가족들 만나면 할일도 많고, 하고 싶은 얘기도 많았는데 막상 쓰려니 떠오르지가 않아요.
우리 가족 다함께 오면서 행복한 시간 보낼 생각하니 마냥 기쁘기만 한데요.
빨리 만나고 싶습니다.
사랑하는 우리 가족들 너무 보고 싶고 사랑해요~
2005년 1월 17일.
수정이 올림.

엄마, 아빠 그리고 수원이 고모, 혜정이 고모!
적어준 편지 잘 받았어요.
그런데 고모들이 써 주실거라는 생각은 꿈에도 몰랐는데, 너무 기뻐요.
그리고 아빠, 우리와 엄마가 집에 없어서 엄청 심심하겠어요.
그래서 저 집에 돌아가면 아빠께 밥 한번 해줄거에요.
그리고 엄마는 연수 잘하고 계세요?
포항까지 갔다 오셨으니 그만큼 가치가 있는 내용을 배웠다고 생각해요.
집에 가면 얘기 좀 해주세요.
정말 모두 고맙고, 또 보고싶어요.
지금 이틀 밖에 남지 않았는데 왜 이렇게 기쁜지 모르겠어요.
엄마, 아빠 그리고 고모!
우리 부산역에서 건강하고 멋진 얼굴로 뵈요.
대신 옷차림은 보지마세요.
좀 더러워졌어요.
모두들 사랑해요~
가기전에 꼭 전화줄게요.
2005년 1월 17일.
딸 승주 올림.

부모님께.
안녕하세요?
승만입니다,
편지는 잘 받아서 얽어봤습니다,
여기는 눈이 약간은 오다가 말았었는데 그쪽은 아직 내리지도 않았죠?
편지 내용 중에서 눈에 대해 약간 나와 있더라구요.
빨리 집에 가고 싶습니다.
그리고 편지에 아빠가 써주신 극기에 대한 내용 “나를 이긴다!!”라는 말은 정말 많은 도움을 주었습니다.
정말 감사합니다,
엄마가 저를 걱정하시며 쓰신 편지 정말 감사합니다.
그 편지 덕에 제가 계속 건강할 수 있었습니다.
정민아..
너의 편지 덕에 오빠가 잘 웃었다.
얼마 만에 제대로 웃어봤는지..
정말 고마워..
그럼 이제 편지에 대한 것은 일단 접어두고 전 아주 건강하게 잘지내요.
처음보다 훨씬 더 재미있고 편하고 즐거워요,
그러니 걱정하지는 마세요.
이제 겨우 이틀 남았는데 그걸 못참아서 떼쓰거나 하지는 않아요.
어떻게 보면 좀 아쉬워요.
이제야 좀 친구와 이야기도 하면서 친해졌는데 곧 헤어진다니..
다음에 또 올지 궁금해지네요.
그럼 이젠 그만 쓰도록 하겠습니다.
경복궁에서 뵈요.
안녕히 계세요.
2005년 1월 17일.
승만 올림.

엄마, 아빠 저 성아에요.
편지 어무 잘 받았어요.
읽는데 눈물이 막 흐르더라구요.
인터넷 편지 많이 못써서 정말 죄송해요.
엽서도 않쓰고..
자꾸만 눈물이 나와서 그랬어요.
이제 2박 3일 남았네요.
엄마, 아빠를 만나고 제일 먼저 울고 싶네요.
사실은 왜 여기 보냈을까 하는 생각도 많이 했습니다.
하지만 가다보니 집과 엄마, 아빠 목소리, 엄마가 만든 음식, 내방, 레요, 부루장미, 할머니, 할아버지, 이모들, 사촌동생, 언니 오빠, 석전이도 보고싶어요.
친척들이 편지를 써줄꺼라는 생각은 꿈에도 못했는데..
써준거 정말 고맙고..
우리가 추운데 잘까봐 보일러도 안틀고 주무시는 부모님도 있다고 하던데, 제발 우리 부모님은 아니였으면 해요.
경복궁에서 좋은 모습으로 뵜으면 해요.
만나면 같이 맛있는 것도 먹고, 사우나도 가고, 영화도 보고, 얘기도 하고, 케잌도 같이 먹어요.
생일은 까먹지 않으셨죠?
2005년 1월 17일.
가장 보고 싶고, 가장 그립고, 가장 만나고 싶고, 가장 사랑하는 부모님께 성아가...

엄마, 아빠, 누나.
안녕하세요?
저 정영이에요.
이제 19일이 얼마 안남았어요.
저도 이제 서울까지 완주할 수 있다는게 너무 기뻐요.
엄마, 아빠가 써주신 인터넷 편지 잘봤어요.
이제 여기서 협동심도 배우고, 인내심도 배우고 정말 많은걸 배웠어요.
그리고 마지막 완주까지 힘차게 걸을께요.
누나, 나없으니 심심하지?
내가 끝까지 완주해서 같이 컴퓨터 게임하고 놀자.
지금 쯤이면 열심히 공부하고 있겠지.
내가 완주해서 경복궁에서 만나자.
그리고 엄마, 아빠 제가 완주하는 모습 경복궁까지 가는 모습 꼭 지켜봐주세요.
그리고 제가 제일 사랑하는 분은 엄마, 아빠 부모님이란거 알죠?
사랑해요.
누나 안녕~
19일날 만나요.
2005년 1월 17일.
정영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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