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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 종단
2015.01.06 22:41

내 동생 승희에게

조회 수 80 댓글 0

형 많이 보고 싶었냐?? 나는 지금 너 엄척 보고싶은데...

니가 국토 대장정 떠나는 날만 해도 잠깐 떨어져 있는것뿐이라고 생각했는데. 아니더라.

매일 아침부터 저녁까지 항상 내 방에 들어가기전에 니 방을 들여다 보며, 니가 뭐하나 보곤 했는데.

니 흔적이라곤 볼 수 없는 매일 하나도 변함없이 놓여진 침대와 책상 그리고 옷장안에 옷까지...  너의 빈 자리가 큰 탓인지 너무 어색하고 불안했던 것 같아. 거의 하루도 빠짐없이 먹다가도, 하다가도 니가 어디쯤 왔을까, 뭐하고 있을까 궁금하고 걱정했었는데.. 이제 6일정도 남았네. ^ ^

승희야. 건강히 또 조심해서 오고, 반드시 이번 국토 종단을 통해 소중한 것을 얻었길 바래.

아참 또 할아버지가 너 오면 같이 맛있는 거 먹으라고, 용돈도 주셨어. 잘 다녀오고 우리 만나서 맛있는 거 먹장~~

-승희를 사랑하는 형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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