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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홍래, 유빈, 지윤

by 10대대 posted Aug 04, 2004
-강홍래-
부모님 벌써 2번째로 편지를 쓰네요. 제가 종단을 하면서
주유소를 자주보고는 하는데 경유값이 920원이더군요.
놀이방 운영때문에 몸도 성하지 않으실텐데...걱정이 많으시겠어요.
몸관리 잘하세요. 제 걱정은 하지 마시구요. 전 아주 건강하니까요.
아버지께서는 일직 퇴근하시나요? 술도 조금 더 줄이시고,
담배는 아주 끝었으면 소원이 없겠어요. 아버지 건강과 가족을 위해서요.
영진아, 방학 잘 지내고 있니? 내가 없을때 컴퓨터 게임 많이 해라..^^
조금더 성숙한 제 자신을 만들려고 노력중이니 제가 돌아갈때까지
건강하세요..^^

-유빈
안녕하세요? 저 아들 유빈이에요. 잘 계시죠?
저두 잘 지내고 있어요. 거의 몇일밖에 남지 않았어요.
경복궁에 올때 음료수는 물론, 과자, 피자등을 사주세요.
건강하고 잘 있으니 걱정마세요. 꼭 음료수와 먹을것 좀 준비해
주세요..^^ 그리고 친구들과 같이 싸우지도 않고 대장님들
말도 잘 들을게요. 사랑하구요...경복궁에서 뵈요~~

-지윤-
부모님 안녕하세요? 저 지윤이에요. 저 국토종단의 5연대 10대대에
있어요. 어제 기차를 타고 삼례역까지 왔어요. 오랜만에 기차를 타니까
너무 신났어요. 기차안엔 화장실과 객실이 맘에 들었어요.
참, 전 수빈이 형이랑 건강하게 잘 있어요. 오할머니랑 큰이모
작은이모들도 건강하시죠? 걱정 많이 했어요. 힘들때면 절 도와주신분들의
얼굴이 떠올라요. 우린 초등학교에서 쉬고 있어요.
경복궁에 오실때 죄송하지만 먹을것과 물좀 가져와 주세요.
지금 저는 성숙해 지려고 노력하고 있어요. 그럼 8월 8일까지
기다려 주세요. 그때 만나요. 빨리 만나고 싶어요.
안녕히 계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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