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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세환, 박수현, 이상엽

by 6대대 posted Aug 03, 2004
-정세환-
엄마, 아빠 잘 계세요? 저는 엄마, 아빠의 사랑스런 아들
세환이에요. 두번째인데..몸은 괜찮으시죠? 지금은 전주쪽에
삼례라는 곳에 있어요. 6일 남았는데 잘 버틸수 있을지 걱정이 되요.
그렇다고 너무 걱정하지 마세요. 저는 한다면 하는 성격인거
아시잖아요..^^ 돌아가는 날이 다가올수록 점점 부모님 생각이 나요.
저도 많이 보고 싶죠? 6일이란 짧지만 긴 시간동안 꼭 완주해서
돌아가겠습니다.

-박수현-
안녕하세요? 저 수현인데 오늘은 국토종단 11일째에요~~
지금 남원에서 기차타고 전주로 가는 중이에요. 그래서인지
집이 그립고 엄마, 아빠도 더 보고 싶어져요. 하지만 국토종단을
완주하고 집에 돌아가야 볼 면목도 생기고 더 기쁠것 같아요.
또 음료수 사오기로 했잖아요..^^ 힘들때 먹으면 더 좋을것
같아요. 참! 엄마 김가영이랑 김보영언니 알죠? 엄마 친구의
딸이랬죠? 왜 말 안해줬어요? 어쨋든 저 가영이랑 친구됐어요.
나이는 같은데 키는 엄청 크더군요..ㅋㄷ
그리고 엄마 머리 잘라준거 고마워요. 안그러면 더워
죽을뻔 했어요..ㅋㄷ 오빠도 잘 있고 약은 잘 먹어~
그럼 안녕히 계세요...그리고 사랑합니다~~

-이상엽-
안녕하세요? 저 상엽인데 지금 통영부터 열심히 걸어서 남원으로
갔다가 삼례로 가는 길이에요. 여기선 아침밥을 꼭 챙겨서 많이
먹어야 되요. 그래야 하루종일 배고프지 않거든요. 가방도 무겁고
발바닥도 아파서 많이 힘드네요. 하지만 5일만 기다리면 편안하고
행복하게 지낼수 있어요. 아무리 힘들어도 그 생각을 하고
꾹 참고 걸을게요. 경복궁에서 뵈요. 경복궁에 올때 부탁한것들
가져오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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