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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단>지윤 황인재 하윤경 애선 이지훈 박경태

by 27대대 posted Aug 01, 2004
27대대
-지윤-
안녕하세요? 저 지윤이에요. 이곳 생활은 힘들지만 할만해요.
경복궁에 저희가 도착했을때 아이스크림, 얼음, 음료수 많이
가져오세요~하루에 약 30~40킬로미터를 걷는데 좀 피곤하지만
그래도 견디고 완주할겁니다. 그럼 이만 쓸게요...^^

-황인재-
엄마, 저 인재에요. 여기 너무 힘들어요. 저 지금 여기 산청이에요.
통영에서 걸어온건데 이제 6일정도 지났어요. 참! 그리고 제가
대대장이 되엇습니다. 경복궁까지 가야 하는데 꼭 성공해서 돌아갈게요.
그만 쓸게요~~

-하윤경-
안녕하셨어요? 몸은 건강하시죠? 별로 시간이 그리많이 지나지
않았지만 아빠, 엄마가 너무 보고 싶어요. 물의 소중함도, 집의
소중함도 느끼게 되었구요. 왜 자꾸 눈물이 나오는지 모르겠어요.
엄마한테 맨날 대들고 말 안들어서 죄송해요. 집에가면
정말 열심히 노력할게요. 날도 별로 안지났는데 얼른 집에 가고 싶고
힘이 들어요. 지금 여기는 산청이에요. 엄마가 싸주신 지도 정말
유용하게 사용하고 있어요..^^ 아빠, 그리고 제가 말 안듣고
화내서 죄송해요. 엄마, 아빠 이젠 공부 열심히하고 말도
잘 들을거에요. 이말 부끄러워서 못했는데..지금 할게요..
사랑합니다 부모님~

-애선-
엄마, 아빠 저 아직 살아있어요. 하루에 3KM정도 걷는데 무지
힘들어요. 아직 아빠가 준 돈은 한푼도 못쓰고 있어요..
지금 사천에서 진주까지 걸어간다고 하네요. 경복궁까지 가려면 7~8일
정도 남았는데 그날 사이다, 콜라 등 시원한 음료수 좀 사다 주세요.
그럼 건강하시구 사랑해요~~

-이지훈-
부모님 안녕하세요? 저 지훈이에요. 어머니 제가 경복궁에 도착하면
우유 많이 사주세요..우유 먹고 싶어요..ㅠ.ㅠ
부모님 저 힘들지만 앞으로 힘내서 열심히 해서 경복궁까지 가겠습니다.
안녕히 계세요`

-박경태-
아빠, 저 경태에요. 왜 억지로 이 힘든 국토순례를 보내려고 하셨는지
이제 약간은 감이 잡혀요. 최선을 다해서 꼭 서울 경복궁까지 가겠습니다.
참! 아빠 중국 가신다면서요? 잘갔다 오세요. 형도 잘 걷고 있어요.
그리고 집에 돌아가면 음료수랑 아이스크림 좀 사다 주세요.,^^
그러면 안녕히 계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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