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ME > 연맹소개 > 부모님께  

[과천]전진 허태원 이정률 김동근 임정현 고영훈 윤지영

by 10대대 posted Aug 01, 2004
10대대

고영훈

부모님께
엄마 아빠 저 영훈이에요 그동안 잘 지내셨죠? 오늘이 30일 이니까 아마도 휴가를 가셨겠죠? 저는 집에서 먹던 시원한 물이 정말정말 매우 심각하게 그리워요
여기서 물에 소중함도 알고, 또 음식을 설걷이도 해보고, 극기 훈련도 해보고 있어요.
제가 생각하기에도 이번이 저번국토순례보다 훨씬 힘든거 같아요.
km수도 많고 배낭도 매고 기간도 길고 힘든게 여러 가지로 많아요.
오늘로써 4박 5일째네요 이제 ·12시가 넘으면 5박 6일이 되고요 앞으로 남은 기간동안 힘내서 걷고 더 의젓해진 모습으로 뵙도록 하겠습니다. 그럼 이만 줄일께요

윤지영

부모님께
이곳에 와서 부모님과 동생의 소중함을 절실히 께달았어요
또 매일 나오는 반찬에 대해 매일 투정을 부렸는데 여기서 조금 생활하니 그 반찬 투정들이 한없이 분수에 맞지 않게 느껴지네요
이젠 얼마 남지 않았는데 집도 모든 물건들이 너무 보고싶어요
오늘은 인월까지 걸었는데 그리 힘들지는 않았지만, 물집도 생겼지만, 시장님 그리고 여러 귀빈들이 우리들과 함께 걷기 위해 오셔서 아이스크림 , 포카리스웨트 등을 먹고 점심을 늦게 먹었지만 덕분에 급식도 다른때보다 반찬수도 많았고 더 맛있는 음식들이 나왔어요.
밤에 식사후 사람들이 떠날 때 시장님 , 시의장님 , 등 여러 분들을 훈화를 듣고 그 분들이 수박 복숭아를 주고 가셔서 맛나게 먹었어요.
엄마 아빠 보고싶어요!

임정현

사랑하는 부모님께
엄마 아빠 어제 내용이 빈약한 엽서에 이어 인터넷 편지를 씁니다.
이런곳에 보낸 부모님들이 원망스러울때도 있지만 많이 그립습니다.
오늘은 여인국 시장님과 같이 걸었습니다.
아이스크림과 음료수등도 사주셨어요 여기는 참 덥습니다
안하고 싶기도 하지만 어마 아빠의 기대를 저버리지 않기 위해 기필코 완주 매들을 받겠습니다. 국토대장정이 끝나는 그날까지 완주할수 있도록 기도해 주시고 동생도 아직 잘 있습니다. 그럼 안녕히 계세요

김동근
부모님께 안녕하세요
저 동근이에요 여기와서 고생이란 고생은 다했어요
밥도 제대로 안주고 걷기도 무지하게 많이 걷고 태양볕은 거의 살인적이에요
특히나 화장실은 다들 더러워서 변을 보기가 좀 꺼림직 해요
어째든 여기에서 세상을 보는 눈이 180도 바뀌었어요
먼저 작은 것부터 아끼는 태도를 길렀구요 물은 참 아끼게 되었어요
그리고 일상생활에서 아주 쓸모없이 보던 물건들이 다들 귀하게 보여요
먼저 집에가서 뜨거운 물 받아 놓고 반신욕을 하고 싶어요 지금 여기는 남원인데
시장님이 간식과수박을 많이 사주셔서 다른날 보다 맛있는게 많았었요
아~~~ 지금 피곤 해서 이만 편지 줄이게 씁니다.

이정률
오늘 인터넷 편지를 씁니다. 오늘은 걷다가 오금이 다쳤지만 참고 걷고 있어요.
비록 힘들지만, 집에 갈날을 생각하면은 힘이 나요.
처음 왔을때에는 왜왔냐는 생각들이 들었지만 이왕 온거니까 끝까지 포기하지 않았어요
이제 남원까지 왔어요. 힘들게 걸었지만 오늘은 시장님이 함께 걸어서 힘이 더 생겼어요.
아들올림

전진
부모님께
부모님 벌써 오일이 지났습니다.
집이 이만큼 그리운 적은 처음인 것 같아요. 오늘도 역시 힘들었어요.약 사십키로정도를 걸었다고해요 그런데 경상남도와 전라북도의 경계를 지날때에는 약간의 감동도 있었어요.
앞으로 삼일
짧다면 짧지만 긴 하루가 또 힘겹게 다가오네요. 내일도 오늘정도만 걸으면 된다고 해요. 내일만 버티면 부모님 뵈는것도 어렵지만은 안을 꺼에요. 그럼 다음주 월욜날 봐요.^^
-전진-

허태원
엄마 아빠께
엄마 아빠 안녕하세요
저 허태원이에요 지금 국토순례 5일째 금요일이에요
발에 물집도 생기고 근육도 땡겨 아파서 힘들어도 집에 갈 일만 생각하고 열심히 걷고 있어요. 지금 빨리 가고 싶어요. 너무 힘들고 다리가 아파서 포기 하고 싶어요.
그래도 엄마, 아빠가 고생해서 보내주신거 생각하고 참고 있어요.
엄마,아빠 집에 가면 이틀만 놀게 해주세요. 발이 너무 고생했어요.
목요일이 제일 좋았어요. 많이 안 걷고, 아이스크림도 먹고, 레프팅도 하고 재미있었어요.
그리고 지금이 제일 힘들어요. 제일 많이 걷고 제일 안쉬었고 이제 내일만 열심히 걸으면 많이 안 힘들다는데 내일 열심히 걸을께요
엄마 아빠 지금 잘 계시죠? 제 걱정은 말고 편히 지내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