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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지환, 김홍범, 김민철

by 24대대 posted Jul 31, 2004
-서지환-
안녕하세요? 저 지환이에요. 처음엔 쉬운줄 알았는데 직접 와서
해 보니까 절대로 쉬운게 아니네요..아니! 어려워요..ㅠ.ㅠ
많이 힘들지만 그래도 완주할거에요. 이왕 온거니까요..^^
나중에 경복궁에서 뵈요~~

-김홍범-
지금은 대나무가 울창하게 서 있는 그늘에서 휴식을 취하고 있습니다.
3박 4일째..국토순례를 너무 얕잡아 봤네요. 하지만 오기를 가지고
걷다보면 참을만합니다. 남아있는 8일동안 꾹 참고 집으로 돌아갈거에요.
집이 그렇게 편한곳인줄 이제야 깨달았습니다. 물의 소중함도
절실히 깨달았구요. 인터넷 편지인데 꼭 보셨으면 합니다. 물이 없어서
힘들면 옆에 있는 친구들, 형들이 도와줍니다. 심지어 동생까지두요.
단체생활에 익숙하지 않아 첫날엔 곤란했지만, 점점 익숙해져 가고 있어요.
아픈곳도 있지만 모두가 하나되어 같이 아픔을 나누어 괜찮아요.
그리고 내 동생 홍석아! 잘지내고 있니? 빨리가서 보고싶다.
부모님께 때쓰지 말고 잘해드리렴.
저는 괜찮으니까 편하게 지내세요. 걱정도 하지 마시구요.
그리고 놀라운건 제 말투가 부산 사투리 비슷하게 변해간다는
거에요. 상욱이랑 같은 연대에요. 그럼 이만 줄일게요...^^

-김민철-
안녕하세요? 저 민철이에요. 덥지만 친구들과 잘 걷고 있어요.
힘들지만 저보다 어린 아이들도 잘 걷고 있는데 저라고 못걷겠어요?^^
지금 여기는 개울가 다리밑에서 쉬고 있어요. 바로 앞에서 형욱이가
자고 있어요. 곧, 점심도 먹겠네요. 여기밥도 꽤 맛있어요.
많이 걸어서 그런가...걷는것도 점점 익숙해 지는것 같아요.
하지만 가방이 무거워서..ㅠ.ㅠ 몇일만 더 있으면 집에 갈것
같습니다. 그럼 경복궁에서 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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