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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천]정아,성곤,상언,민웅,채원,상우

by 8대대 posted Jul 30, 2004
8대대

허정아
부모님께!
안녕하세요? 저 정아예요.
지금 국토대행진을 열심히 하고 있어요.
때론 포기하고 싶지만, 그래도 최선을 다해 보려고요.
물집이 생겨서 치료도 받고 어깨도 아프지만, 열심히 우리나라 국토를 기계의 도움없이 저의 발로 걷고 있어요. 꽤 보람을 느끼고 있죠.
더운 여름은 잘 보내고 있으세요?
부모님께서 걱정 많이 하고 있다는 것을 알아요.
잘 지내고 있으니까 너무 걱정하지 마시고요
친구들은 모기한테 많이 물렸는데 저는 한군데도 안 물렸어요. 모기약도 잘 안 뿌리는데요.
오늘 래프팅을 했는데 급류도 타고 되게 재미있었어요. 다만 아쉬운 점은 게임을 했는데 저희 보트가 1등으로 달리고 있었는데 암초에 걸려서 뒤에서 3등을 했다는 거죠.
썬크림은 되도록 자주 바르는데 더운 여름날씨 때문인지 살이 많이 탄 것 같아서 슬퍼요.
오늘도 걷고 있었는데 넘어져서 무릎을 많이 다친 것 같아요. 폴로 트레이닝복 바지에 구멍이 났어요.
아프긴 해도 힘들긴 해도 즐거운 국토대장정인 것 같아요.
그럼 남은 날들 열심히 노력하고 집에 가겠습니다.
정아올림

유성곤
엄마 아빠 저 성곤이에요
엄마가 반대 하는 걸 제가 억지로 했는데
너무 힘들어요 ...물도 귀하고 과자는 꿈도 못꾸고
하지만 이런 것들을 통해서 물질의 귀중함을 알게 되는 것 같아요
근데 벌써 옷을 티 3벌 바지 2벌 양말 1켤레 속옷 2벌이나 버렸다는 ‘;;;;;
워낙 가방이 무거워서 지금 어깨에도 알배기고 하지만 저번에 청학동처럼
몇 년이 지나면 추억으로 남겠조?
내일은 내 생일인데 한 50KM 는 걸을 듯;;;
아무튼 건강한 모습으로 돌아갈게요
건강하세요
2004. 7, 29
아들 유성곤 드림 ‘

안상언
아버지 어머니 이건 인터넷 편지에요
지금 여기는 산청이에요
우리 가족이 처음으로 천도제를 지냈던 곳
이제 내일이면 수원쯤 아무튼
엄청 겉는데요
하지만 부모님과 할머니를 생각하더라도
꼭 힘내서 걸을께요
사랑해요 그리고 누나 걱정해 줘서 고마워 ^^
내가 과천에 돌아가는 날 기대해
그땐 내가 접수한다
부모님 저 꼭 완주해서 금메달 받아 올께요
그럼 부모님 아들 상언이가

고민웅
집에 계시는 가족께
저는 지금 진주에서 잘 지내고 있습니다
오늘은 별로 겉지 않고 쉬어서 편했습니다.
내일은 조금 많이 겉는 것 같은데 힘이 들 것 같습니다.
국토 대장정을 하면서 아이들도 많이 알게 되었고
꼭 완주해서 메달은 받아야 겠다는 집념도 생겼습니다.
배가 고프기도 하고 목이 마른데 물이 없을때도 있고
너무 지쳐서 겉디 힘들 때도 있지만
결코 낙오자는 되지 않겠다고 결심하며 걷고 있습니다
집에가면 먹을 것 많이 해주시고
저는 4일후에 집으로 가겠습니다
그럼 이만 안녕히 계세요
민웅올림

임채원
안녕하세요?
저는 우리집 막내 아들 채원이에요 ^^
제가 이거 국토대장정 할때 집 떠난다고 좋아 했지만 막상 걸어 보니까 집이 그립고
빨리 가고 싶은 마음이 철통같아요
집에 가서 좀 푹 자고 싶어요
빨리 걸어서 갈께요
그런데[ 다리가 빨리 걷기에는 힘들 것 같아요
그리고 래프팅을 했어요
시합에서고 2등 했어요
금요일과 토요일만 잘 겉기만 하여 좀 낳을 것 같아요

얼른 걸어서 집으로 갈게요
그럼 이만

상우
엄마 아빠 상윤아
너무 보고 싶어요
저 상우에여
정말 내일 많이 걷는데요
저 응원 많이 해주고 오늘 열기구 래프팅 했어요
아 그립다
먹고 싶은 것도 많고 가족들이 보고 프다
썬크림은 발라도 타요
가족들 많이 사랑해
나 많이 응원해줘
상우가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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