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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균, 문기, 김숭, 임준성

by 17대대 posted Jul 29, 2004
-상균-
어머니, 아버지 안녕하세요? 저는 여기서 형들도 많이 사귀고
친구들도 많이 사귀었어요. 좀 힘들지만 오늘까지는 그렇게 힘들지는
않았어요. 이제부터 힘들어질것 같아요. 내일은 제가 좋아하는
래프팅을 하는 날이에요. 저는 9연대 17대대에 속해 있어요.
이제 그만 쓸게요. 나중에 씩씩한 모습으로 돌아가겠습니다~~

-문기-
엄마, 잘 지내고 계세요? 저도 잘 지내고 있어요.
오늘은 통영에서 고성까지 걸었어요. 힘들었지만 재미있었어요.
그리고 엽서를 받지 못해 편지를 자주 못쓰고 있어요.
나중에 편지지를 받으면 자주 쓸게요. 엄마, 사랑해요~~

-김숭-
안녕하세요? 저 숭이에요. 부모님을 깊이 생각하면 이 글을 씁니다.
헤어진 이후로 힘들었어요. 배를 타며 멀미도 하고, 한라산도
오르고...하지만 매번 힘들때마다 부모님을 생각하면 참고 하면
결과는 보람되더군요. 하지만 부모님을 생각하면 눈물이 나는것은
어쩔수 없어요. 오늘은 통영에서 고성까지 걸어왔어요.
부모님, 빨리 보고 싶어요. 씩씩하게 만나요~부모님 사랑합니다~~

-임준성-
오늘은 드디어 행군의 시작이었습니다. 첫날이라 그런지 몰라도
별로 힘들지 않았어요. 그런데 참 덥더군요..이런날이 계속된다면..으으~~
그래도 옆에 친구들도 많고, 형, 동생들도 많아서 재미있고
그리 힘들지도 않아요..^^ 밥 잘 먹고 잠도 잘 자고 있구요..^^
열심히 해서 완주해서 꼭 경복궁에서 힘찬 모습으로 뵙겠습니다.
그럼 건강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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