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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천]오연진,송지수,이찬규,원남희,유지완,정진웅

by 4대대 posted Jul 28, 2004
4대대
오연진
엄마 아빠께
엄마 아빠! 저 연진이에요 지금 고성종합운동장에서 텐트를 치고 열심히 하루일과를 마치고있어요 시작한지 이틀밖에 되지 않았는데도 발바닥이 저리고 다리가 후들거려요
정말 태어나서 이렇게 다리가 아프고 땀이 많이 났던 적은 처음인 것 같아요
이 곳에 오니 평소에 아무렇지도 않게 마시던 물도 조금씩 아껴 먹어야 해요
꼭 이럴 때만 물의 중요성을 아는 것 같아 내 자신이 조금 부끄러워요
여기에 계속있으니 집 생각이 너무 간절해요 엄청 힘들고 아프지만 꼭 제 발로 과천까지 가도록 노력할게요
아싸 파이팅!!

송지수
부모님께
오늘은 침낭을 잃어버릴뻔 했어요 다행히 대장님이 주어 주셔서 잃어버리진 않았습니다.
그러나 손수건도 잃어버리고 걷는데 힘도 들었습니다.
내일은 얻기를 바라며
끝내고 돌아가겠습니다

이찬규
엄마 아빠 안녕하세요
찬규입니다.
오늘이 둘째날이에요 걷느라고 정말 힘들었어요
비상식량은 걷질 않아서 들고다니기가 힘들어요
그렇지만 물을 충분해서 좋아요
지금 밤이라 그만 줄입니다.
2004년 7월 27일

원남희
부모님 저 남희입니다
여기는 고성인데요
날씨도 더운데 잘 씻을 수 없어서 불편해요
친구들과 형들과 동생들과 잘 지내고 있습니다
앞으로 남은 시간 동안 잘 해서 사고 없이 돌아오겠습니다.

유지완
가족들에게
안녕하세요
열심히 하고 있어요
걱정하지마세요
좀 힘들긴 하지만 괜찮아요
꼭 완주해서 집으로 돌아갈께요

정진웅
부모님께
부모님 저 진웅이에요 지금 잘 하고 있어요
오늘 통영시청에서 발대식을 한 후에 국토순례를 시작했어요
처음으로 그렇게 무거운 짐을 들고 걸어보아서 매우 힘들었지만 몇 시간 걸으니
익숙해 졌어요
잘 갔다 올께요
정진웅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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