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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성, 혜선, 창훈

by 14대대 posted Jul 28, 2004
-재성-
안녕하세요? 아들 재성이에요. 지금은 통영에 와 있어요.
가족들도 보고 싶고, 집에도 가고 싶어도 친구들과 놀면서,
그리고 꼭 완주하겠다는 저의 결심으로 참고 있어요.
저 여기 와있을때 아빠 생신이 껴있어서 엽서를 써서 보내려고
했는데 이렇게 인터넷 편지를 씁니다. 제주도 2번째 날에는
한라산 등반을 했었는데 다리도 아프고 했었지만 등반을 하고 나서는
기분이 좋았어요. 자는 곳은 텐트인데 피곤해서 그런지 잠도
잘 오더군요..ㅋㄷ 집에 할머니, 엄마, 아빠, 누나는 모두
잘 있죠? 그리고 아빠 생신 축하드립니다. 벌써 5일째라
금방 17일이 지나갈 것 같아요. 아빠 생신 축하드리고 마지막날
경복궁에 꼭 와주세요. 경복궁에서 보면 맛있는거 많이 사주세요..^^

-혜선-
엄마, 아빠 안녕하세요? 저 혜선이에요. 국토종단 5일째인데
이제 조금 적응한거 같아요. 저 갈때까지 아프지 마시고
제 걱정 하지 마세요. 여기 대장님들께서 다들 정말 착하시고
잘해주셔서 많은 힘이 되고 있어요. 걱정마시고 집에서 뵈요~~

-창훈-
어머니, 아버지 안녕하세요? 창석이도 안녕? 저 창훈이에요.
7월 23일에 출발했는데 벌써 5일이 지나갔네요. 잘 지내고 있죠?
그동안 사고 같은건 안났다고 생각해요. 무소식이 희소식이란
말도 있는것 처럼요. 3일째날 한라산에 있는 관음사 코스로 한라산을
올랐는데 길이 너무 험해서 다리가 너무 아팠어요. 정상에 올라
백록담을 봤는데 멋있어서 아직 잊혀지지가 않네요.
하지만 구름이 너무 백록담을 빨리 덮어 버려서 아쉬웠어요.
그리고 통영으로 넘어왔어요. 오늘은 통영 탐사를 해요..ㅋㄷ
그럼 제가 돌아갈때까지 건강하시고 창석아, 아이들하고 잘 지내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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