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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광재, 지윤, 홍대

by 10대대 posted Jul 27, 2004
-최광재-
안녕하세요? 저는 최광재입니다. 지금은 항구로 가는 길입니다.
지금은 집에서 먹던 차가운 물도 없고 과자도 없고,
집에서보다 더 어려운 생활을 해 가고 있습니다.
16박 17일 중 인제야 3일째인데...
그래도 좋은 형들과 동생들이랑 대대를 이루어서 꾀나
즐겁게 시간을 보내고 있습니다. 피부가 너무 타서 따가운거 빼고는
아직 몸에 별 상처같은 것은 없습니다.
8월 8일 경복궁에서 뵙겠습니다. 그럼 건강하세요~~

-지윤-
안녕하세요? 저 지윤이에요. 엄마 건강하시죠?
어제 한라산에 갔었어요. 올라가는건 2시간 정도
걸렸지만 잘 올라갔어요. 전 20등 정도에 올라갔어요.
백록담이 아주 멋있었어요. 내려올때도 2시간 정도 걸렸어요.
내려오기는 제가 3등정도로 내려왔어요...ㅋㄷ
주빈이 형도 잘 있구요, 수빈이 형은 대대장이 됐어요.
저랑 수빈이형은 다른 대대가 되었어요. 전 10대대이고
수빈이 형은 11대대에요. 아빠께도 알려 주세요.
그럼 이만 만날때까지 건강히 계세요~

-홍대-
어느새 집을 떠난지 4일쨰 지났습니다. 처음에는 용기형이
뭐라고하든 국토종단을 아주 쉽게 봤죠. 하지만 그건 착각이었어요.
한라산 등산을 통해 엄청 힘들다는것을 알았기 때문이죠...
한라산 오르는데 경사도 꽤 급하고 높더군요...ㅠ.ㅠ
하지만 정상에서 본 백록담의 경치는 정말 좋았어요.
국토순례와 공부를 비교해 보았을때 공부는 아무것도
아니라는 생각을 절로 하게 되었습니다. 평소 생활에서 아무렇지도
않게 느껴지는 편안함의 고마움을 깊게 새길 수 있었어요.
영진이도 한번 와야 겠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어요...ㅋㄷ
완주하고 싶은 욕심이 치솟네요..ㅋㄷ
그럼 이만 줄이겠습니다. 안녕히 계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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