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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기덕, 권소은, 김영래

by 7연대 posted Jul 21, 2004
-강기덕-
어머니 ,아버지 이렇게 부모님께 쓰는 편지도 얼마만에 쓰는 편지인지 모르겠네요.
이번 국토 대장정 하면서 많은 걸 배우고 느낀것이 많아요.
부모님과 떨어져 단체로 다니는건 새로운 체험이었어요.
매일 걷는 일이 힘들고, 지루할지라도 함께하면 재미있다는 것을
제일 많이 느꼈어요. 걷다보면 부모님 생각도 들지만 조금만 기다리자는
다짐을 해요. 여기서 사회성도 기르며 여러 좋은 점을 배워서
착한 아들의 모습을 보여드리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요 몇일 꾹 참고
열심히 해서 부모님 품으로 돌아가겠습니다. 어머니, 아버지 몸 조심하시구
사랑합니다~~

-권소은-
부모님, 안녕하세요? 저 소은이에요. 제가 쓴 편지가 인터넷에 올려져
부모님께서 보신다니 참 신기해요. 전 여기와서 부모님 생각이 너무 간절해요.
맨 처음 도착해서 삼척 시청에서 발대식을 가지고 삼척 체육관을
숙소로 쓰고 환선굴도 갔는데 올라갈 때는 힘들었지만 굴에 들어가니
정말 시원하고 좋았어요. 그외에 죽서루, 백봉령, 아우라지 등을
차례로 걸어다니며 조금씩 구리를 향해 가고 있어요.
지금은 강원도 장평에 있어요. 좀 살이 익고 물집도 잡히고 해서 힘들어요.ㅠ.ㅠ
내일이면 집으로 돌아가는데 아픈것들도 집 생각하면 싹~ 가시네요.ㅋㄷ
내일 구리시청으로 마중나와 주세요~보고 싶어요. 그리고 사랑합니다~~

-김영래-
안녕하세요? 엄마, 아빠, 할머니! 저 영래에요.
저 없어도 잘 지내시죠? 저는 잘 지내고 있어요. 대원들과도 사이좋게 지내고 있으니
걱정말고 계세요. 여기에서 아주 힘들고, 지치고, 포기하려고 하는 대원들도 있었지만
우리 대원들은 그 역경을 이기고 구리시 앞에 거의 다가섰습니다.
저도 남은 시간 동안 포기하지 않고 구리시로 향해 갈게요.
좀더 씩씩한 저로 돌아가겠습니다! 엄마, 아빠, 그리고 할머니 사랑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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