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태, 유희만, 경민

-현태-
부모님! 안녕하세요? 저 장남 현태에요. 항상 하는 얘기지만 잘 지내고 계시죠?
전 아주 잘 지내고 있답니다. 걷는것도 이제는 자신 있어요. 하루에 2~30km씩
걷고 있어요. 오늘은 산에 올랐어요. 가리왕산에 올랐는데 돌이 많아 걷기 힘들었어요.
하지만 그만큼 보람도 있었구요. 여기 형, 누나들이 잘 해 주셔서 정말 좋아요.
대장님들도 잘해 주시구요. 하지만 집이 그리워 지네요.
부모님과 동생 빨리 보고 싶어요. 벌써 여기 온지도 다섯번째 날이랍니다.
내일 모레면 부모님, 동생 만날 수 있겠네요. 빨리 만났으면 좋겠어요. ㅋㄷ
끝까지 포기않고 완주할게요. 열심히 응원해 주시구요~사랑합니다~♡

-유희만-
어머니, 아버지 안녕하세요? 벌써 출발한지 5일이나 됬어요.
첫날에는 버스를 타고 움직여서 별로 힘이 들지도 않았어요.
동굴도 들어가고 발대식도 하고 재미있었어요.
둘째 날에는 밤늦게까지 걸어서 매우 힘들었어요. 셋째날도 백봉령을 넘고
하느라 매우 힘들었네요. 넷째날은 래프팅 한다는 희망으로 꽤 길었지만 걷다가
차를 타고 이동해서 래프팅을 했는데 처음하는거라 걱정은 했지만 매우 재밌었어요.
그리고 오늘은 여기구를 탄대요. 가리왕산을 넘느라고 힘이 들었지만
열기구를 기대해요. 어머니, 아버지 걱정하지 마시고 잘 지내세요.
저도 잘 있답니다. 곧 찾아뵐게요~~

-경민-
엄마, 아빠 안녕하세요? 저 경민이에요. 건강히 잘 지내고 계시죠?
저는 발에 물집도 4개나 잡히고 어깨고 뭉쳐서 너무 힘들지만 다른 대원들과
함께 열심히 걷고 있답니다. 평소에 집에서 하고 싶은거 다 하고 투정이나 부리고
편식도 많이 하고 해서 지금 생활하는 것이 아직도 적응이 안될때도 많아요.
하지만 옛날의 제 모습을 벗도록 노력해서 집에가면 부모님 말씀을 잘 듣는
착한 딸 경민이가 되겠습니다. 두번째 날에 백봉령을 넘는데 너무 힘이 들었어요.
그래서 눈물도 났어요. 저만 그런줄 알았는데 언니들도 그랬대요..ㅋㄷ
오늘은 가리왕산을 넘었어요. 올라가는데 숨은 차고, 가방은 무겁고....
숨쉬기가 너무 힘들었지만 연대별 대항이라서 열심히 걸었어요.
그리고 정상에 3등으로 도착했어요. 이제 남은 일정도 2일밖에 안남았네요.
남은 2일도 열심히 생활하고 멋진 모습으로 꼭 완주해서 돌아갈게요.
엄마, 아빠도 제가 꼭 완주하기를 기도해 주세요. 엄마, 아빠 항상 감사하구요
정말정말 많이 사랑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