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비, 안진모, 은정

-슬비-
안녕하세요~ 저 엄마, 아빠의 사랑스런 딸 슬비에요~
지금 어느 초등학교에 묵고 있습니다. 여태까지 많은 일들이 있었죠.
물집 생긴줄도 모르고 있다가 터지고~산을 넘는데 정말 힘든 기억들...
그리고 래프팅 하다가 배 뒤집힐 뻔도 하구요...열기구도 타고...
여러가지 일이 있었어요. 가서 자세히 얘기해 드릴게요.
여기와서 많은걸 알았어요. 엄마, 아빠께서 얼마나 고생하시는지를
아주 뼈저리게 느꼈죠. 이제부터는 엄마, 아빠가 사주신 물건 아껴쓰고
용돈달라고 때 안쓰고 더 잘할게요. 어깨도 주물러 드리고 심부름도 잘하고
아무튼 진~짜 잘할거에요. *^^*
이제 오늘 밤을 지내고 내일밤을 지내면 이제 구리시청이에요.
꼭 완주해서 건강한 모습 보여드릴게요. 안녕히 계세요~~사랑합니다~~

-안진모-
안녕하세요. 저는 지금 구리시를 향해 열심히 걷고 있어요.
조금은 힘들기도 하지만 최선을 다해 열심히 걷고 있어요.
다행히 물집이나 몸에 상처가 나지 않아 조금은 참을만해요.
첫째날은 걷지를 않아서 조금은 쉬울거라 생각했는데 밥 먹을때부터
이곳의 엄격함을 경험했어요. 둘째날 아침에 일어나니까 막 짜증이 나면서
괜히 왔다고 생각을 했었는데 하지만 지금은 그런 생각들은 없답니다.
래프팅을 할때는 처음해본거라 떨리기도 했는데 조금해보니 정말 재미있었어요.
오늘은 열기구도 탔구요. 이제 얼마 안있으면 구리시청에 도착하니까
맛있는거 사줘요. 그럼 무사히 완주하고 뵐게요~~

-은정-
엄마, 아빠 저 은정이에요~~죄송한 말이지만 도저히 엄마, 아빠랑 떨어져서
국토대장정 참가한다고 할땐 재밌을것 같고 추억도 될 것 같다는 기대감에
별 생각 없이 빨리 7월 16일이 되기만을 기다렸었는데...그 마음이 변한건 아니지만
한가지 변한건, 집과 가족들이 너무 그립다는 사실이에요.
벌써 5일짼데, 내일 모레쯤이면 집에 도착해요. 그래서 한편으로는 아쉽기도 하고
한편으로는 너무 기뻐요. 그래도 물집 한개도 안잡히고 잘 지내고 있어요.
밥먹고 체해서 고생한 적도 있었는데...ㅋㄷ
그런데 여기서 밥 먹다 보니까 입맛이 바뀐거 같아요~
그래도 엄마가 해주신 밥이 제일 맛있지요~~^ㅁ^
엄마가 해주신밥 먹고싶다~~
맞다! 아빠~ 저요 체력 좋으니까 걱정마시구요...
꼭! 완주해서 돌아갈게요~~ 은정이가 엄마, 아빠 사랑하는거 아시죠?
많이 보고 싶어요...집에서 투정만 부리고 힘들게만 해드렸는데...
저 많이 후회하고 있어요. 나름대로 느낀것도 많고요...
엄마, 아빠 건강하시구요~ 22일날 뵐게요~~~
많이많이 사랑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