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수, 백수범, 최귀인

-이정수-
아빠, 엄마! 안녕하세요? 잘 있었죠? 저는 지금 대화라는 곳에 있는 한 초등학교에요.
운동장 계단위에 앉아서 애들이랑 같이 편지를 쓰고 있어요.
오늘은 가리왕산이라는 곳을 연대별로 한조가 되서 넘었어요.
그래서 빨리 넘은 조한테 초코파이 한통을 준다고 했어요. 점심 먹을때 주먹밥을
2개씩 먹었는데 정말 맛있었어요. 다 먹고서 저희 연대가 2등해서 초코파이 1통,
힘찬이네 연대가 1등이라서 3통을 받을 수 있는데 지연이랑 은주네가
아깝게 4등을 해서 안타까웠어요. 재미있었어요..ㅋㄷ
저는 이렇게 잘 있어요. 제 걱정은 안해도 되요.
이제 이틀 남았네요. 빨리 집에 가고 싶어요. 발 양쪽에 커다란 물집 2개가 잡혔어요.
너무 아파요..ㅠ.ㅠ 그래서 열심히 밴드를 붙이고 있어요.
엄마, 아빠! 정말 보고 싶어요. 4일째나 안봤네요...
잘 겨딜수 있었을것 같았는데...생각보다는 어렵네요...
하지만 국토대장정에 참가한 것을 잘했다고 생각해요.
이 체험을 통해서 가족들의 소중함을 배운것 같아서 말에요.
저 구리시 가면 정말 잘하게요. 전처럼 후회하지 않게 말이에요.
아빠, 엄마 저 노력하는 모습 지켜봐줘요~~ 평소에는 사랑한다는 말 한번
하지 못했는데...정말 죄송해요. 아빠! 엄마! 정말 미안하고 세상에서 가장 소중하고
사랑합니다!! ♡

-백수범-
엄마, 아빠 저 수범이에요. 전 다리만 살짝 아플뿐 괜찮아요.
엄마, 아빠가 돈 들여서 사주신발이 다 달아서 뒤가 찢어 졌어요.
죄송해요...여기서 부모님께 잘 못했던 점이 생각나요.
집에 가면 정말 잘할게요. 정말 효도하는 그런 아들, 말 잘 듣는 아들,
공부 열심히 하는 아들이 되겠습니다. 수없이 많이 효도한다고 했지만,
못지켜서 죄송하구요...지킬수 있도록 노력할게요.
이제 2박 3일 남았네요. 꼭 완주해서 제가 건강하는걸 보여드리겠습니다.
이젠 편식하는것도 고쳐서 여기 밥도 맛있어요.
아빠, 엄마 걱정하시지 마시구요. 3일뒤에 뵐게요.
그때 외식해요~~알았죠? 이제 그만 줄일게요...

-최귀인-
저는 지금 잘 지내고 있습니다. 그리고 매일매일 밥도 제때제때 잘 챙겨먹고 있구요.
옆에 좋은 대원들이 있기 때문에 심심하지도 않아요. 많이 친해져서 재밌게
놀고 있거든요. 지그은 힘들지만 꼭 참고 해내서 건강한 모습으로 돌아가겠습니다.
부모님 사랑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