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상호, 이청산

-박상호-
부모님 안녕하세요? 저 상호에요. 저는 지금 강원도의 한 야영지에요.
부모님은 잘 계시죠? 여기까지 오느라고 무척 힘들었지만 부모님
생각하면서 열심히 하고 있어요. 이제 3일 남았는데 부모님 정말
보고 싶습니다. 출발할 때 부모님과 떨어져서 좋다라고 말한게
후회가 되네요. 강원도 아우라지라는 곳에서 전화방송녹음을 했었는데
너무 긴장이 되서 문장구조가 잘 안 맞았어요. 부모님 여기 이렇게
좋은 경험하게 해 주신거 감사합니다. 또 키워주신거...공기처럼
고마움을 느끼지 못하는 것을 여기와서 이제야 알게 되었습니다.
부모님이 저를 사랑하듯이 저도 부모님 사랑합니다~~
말도 잘 듣고 효도할게요. 이제 조금만 더 고생할테니 시청에서
기다려주세요. 씩씩한 모습으로 완주하겠습니다. 해단식 때 보아요~
부모님 정말 사랑합니다.

-이청산-
부모님 안녕하세요? 저 청산이에요. 여기는 한 야영장인데 텐트치면서
있어요. 래프팅을 하려고 하는데 물집 잡힌데가 터져서 좀 아프지만 참고
견딜만 합니다. 래프팅 할때 양쪽이 다 잘 맞아야 하는데 우현이 제가 있는
좌현보다 약해서 그쪽으로만 가는거에요. 그래서 가이드 해 주시는 분이
힘 좀 쓰셨어요. 이번에는 물이 불어서 초급자 코스만 타서 아쉬워요.
내려가는 길이나 바위는 되게 스릴있어서 재미있었는데 아쉬워요.
아직 3일이나 남았는데 첫날부터 부모님이 보고 싶네요. 이런게 사랑인지...
남은 3일동안 열심히 해서 꼭 완주하고 돌아가겠습니다. 편지를 쓰는데
비가 조금씩 오네요. 내일 많이 걸어야 하는데 너무 걱정하지 마시구요.
목요일까지만 기다려주세요. 꼭 완주하고 돌아가겠습니다.
부모님 사랑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