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규,영성 대원 편지

by 1연대 posted Jul 17, 2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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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규-
안녕하세요. 엄마,아빠. 저 남규에요. 국토대장정에서 이렇게 부모님께
편지를 쓰네요. 저를 키워주시고 먹여주셔서 감사해요. 그리고 제 걱정
마세요. 힘들긴 하지만 재미있어서 힘든것도 별로 못느껴요.
남영이도 잘 지내요. 오늘은 삼척에서 시청엘 갔어요. 거기서 우리는 선서를 하고
죽서루를 들리고 걸어서 삼척에 있는 어느 체육관에서 잘 것 같아요.
첫날이라 무척 설레이네요. 부모님 제가 삼척부터 열심히 걸어서 구리시에
와서 건강한 모습으로 오겠습니다. 기다리세요~~~~

-김영성-
부모님 감사합니다. 부모님 은혜에 힘입어 이렇게 긴 여정을 달리게 되었습니다.
오늘 첫날을 맞이하여 삼척시청에서 발대식을 갖고 시작하였습니다. 처음 출발할
때만해도 즐겁고 마음도 설레였습니다. 그런데 환선굴 가는 길이 힘들었어요.
무엇보다 밥이 꿀맛같아 새삼 새로운 느낌을 받았습니다. 밥 양이 적고 집이나
학교에서 먹던 반찬보다 뒤떨어 졌지만 평소보다 힘겨운 생활을 하니 그것도
맛있더군요. 정말 행복하고 좋았습니다. 생각했던 것보다 힘들것 같고, 그 어떤
상황들보다 어려울 것 같지만 저는 후회하지 않습니다. 제가 좋아서 이 곳에 오게
되었고 지금 이렇게 몇자 적어보니 많은 생각을 하게 됩니다. 절대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목표지점까지 완주를 할 것이고 주의 이름으로 승리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