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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수,혜선,정수,조진희,경숙,영서,혜숙,재석

by 9대대 posted Jan 11, 2004
박만수
부모님께
안녕하세요? 저 만수에요
이번에는 엽서로 하는 것이 아니고 컴퓨터로 쓰네요
걷는 건 많이 어렵지 않네요 그런데 오늘도 정수는 울었어요, 4일 전부터 계속 운 것 같네요 그리고 오늘은 라면도 해먹었어요 라면이 쫄면처럼 되었지만 맛있었어요
또 할머니도 잘 지내고 계시나요? 상일이도, 그리고 할머니가 걱정하고 계시면 걱정하지 마시라고 하세요, 그리고 이제 좀 있으면 집에 가니까 잘 계세요
그럼 이만
2004년 1월 9일
박만수 올림

박혜선
어머니께
엄마! 저 9대대에 혜선이에요
저 없는 동안 잘 지내시는지 모르겠네요
저 지금 힘들어도 포기하지 않고 열심히 걷고 있으니까 너무 걱정 하지 마세요
엄마! 제가 걱정될 때마다 항상 기도해 주세요
제가 없는 동안 집에서 불수레 기도 잘하는지 모르겠네요 소피언니보고 잘하라고 전해주세요 지금 집이 무척 그립네요
집에가서 바뀐 모습 보여 드릴게요
우리 가족 모두 보고 싶고 사랑해요~~!!

박정수
부모님께
안녕하세요 저 정수에요
그 전엔 엽서로 섰는데 이번에 인터넷으로 쓰네요
저희는 잘 있어요 다리는 안 아픈데 자꾸 지치네요 그래도 쉬니까 다행이에요
16일날 경복궁에서 쓰러질 수도 있어요 너무 힘들어서요
그리고 집에 가서 외식하지 말아요
돈이 너무 아까워요 지금 돈은 하나도 안 썼어요
11일날 문경 지난데요 빨리 지났으면 좋겠어요
그 때부터 코스가 쉬워 덜 힘들꺼에요
그럼 이만 쓸게요
2004년 1월 9일 금요일
정수올림

조진희
엄마 아빠 이제 1주일 남았어요.... 씻고 싶어요!! 지금 목이 아파서 고통스러워요
서울 가서 먹고 싶은 것 디기 많은데 사주세요!!! 삼촌한테 귤이랑 케익...그리고 삼촌네 호텔가서 뷔페를 삼촌한테 전해주세요
힘들지만 여기 얘들이랑 친해져서 함께 이야기 하면서 가서 좋아요 아,,,,이거 끝나면 절대 안 할거에요 never ! 지금 다리가 다 아프고 발엔 물집이 마을을 이루고 아픔의 고통이에요 6일짼데 반왔데요 250km...문경만 넘으면 걷는 게 수월하대요 이틀에 한번이나 하루에 한번 정도는 도경계선을 지나 간대요 문경만 지.나.면 ......해단식하면 엄마 아빠가 아닌 삼촌이 오지만 도착하면 전화 드릴게요 아 ,.. 이거 완주하면 핸드폰 사게 해주세요 비록 설날이 끝나서여 사겠지만 ... 빨리 집에 가고 싶어요 .... 집이 그립네요 .... 설날 전날에 뵈요
마지막으로 사랑해요~

김경숙
부모님께
부모님, 안녕하세요? 저 경숙이에요
보고싶은 엄마 아빠 이제 6일만 자면 만날 수 있겠네요 부모님, 저 그냥 일본을 안 갈래요 여기, 아니 우리나라도 벅찬 걸요 엄마, 저는 엄마 ,아빠 생각만 하면 보고 싶어서 눈물이 나요 왜냐하면요 여긴 힘들고, 길도 잘못 들어서요 오늘(1월9일)은 조금이라도 쉬면 좋겠어요 엄마나게 쉬기 어렵거든요 먹을 건 다 가져 갔어요(비상식량)
저 일본 안 갈래요 너무 힘들어서요 그리고 4.5km 가는데 1시간이나 걸리는 걸요
보고싶은 엄마 아빠 이만 마칠게요
2004년 1월 9일
경숙이 올림


김영서
엄마 아빠께!!
엄마 아빠 저 영서 에요
아 ~~~춥다 배도 고프고 엄마한테 못해서 아쉽다.
집에 가면 정말 잘할께요 다리에 근육이 심하게 뭉쳤어여..
아~~모카빵 먹고 싶다. 내가요 투정부리지 않고 경복궁에 잘 도착할께요
장한 영서가 될께요 사랑해요.

김혜숙
엄마 아빠 안녕 하세요.
저 혜숙이에요 오늘 새벽1시에 전화방송 녹음 한거 들어셨죠?
참 대우 드림채 101동이 우리집 맞죠? 승범이가 102동이라고 우겨대요 또 장난으로 편지 썼다고 보낸 엽서 보시면서 말하시고 계시겠죠, 눈에 선하게 다 펼쳐져요.
아빠엄마 여기 아침 밤엔 춥고 낮엔 더워요. 장난 아닌 날씨에요. 얼른 보고 싶은데 마음은 갔는데 몸은 느려져가네여 지금 일지에 쓰는 재미있는 내용은 집에서 가르쳐 드릴께요. 지금 집이 삭막하지 않으세요? 다음주에 저희가면 시끌벅적 할테니 걱정마세요. 걸으면서 진짜 왜 여기 온건지 후회하면서 걸은게 꽤되요 근데 밥은 제주도보다 훨씬 좋아요 반찬도 국도 좋아요 점심에는 김밤 샌드위치 오늘은 붉은 라면에 스프넣어 비빈 라면을 먹었어요. 국물도 다 쫄았구요. 냄비에 비해 라면이 너무 많아서 아닐까요? 아까 할머니께 엽서를 썼어요. 냄비가 변한 내용을 아주 자세히 섰어요. 어제 너무 늦게 잤어요 수면부족 다음주에도 이러면 다음주엔 졸텐데 그럼 이만 줄일께요 안녕히 주무세요

이재석
나 재석이에요.
부모님 저 재석이에요. 지금 잘걷고 있어요.
오늘은 아침에 좀 늦게 일어났어여. 서울나드리 길에서 사진 찍고 또 걸었어여
아침에는 잘 걸었는데 낮에부터 조금씩 뒤쳐지다가 그래도 잘 따라 다녔는데 저녁부터 뒤쳐졌어여, 그래도 부모님을 생각하면서 꾹 참고 끝까지 도착했어여.. 그럼 경복궁에 뵈요...
(기왕이면 초쿄파이 1박스랑 초쿄우유 5개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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