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호,이승재,김기범,손창현

이승호
부모님께
엄마 아빠 모두 건강하신지요
저 승호에요
오늘 출발해서 여기 양산쯤 왔는데 처음 날이라 그런지 아직 안 힘들어요
날도 따뜻해서 그런지 그렇게 힘들진 않은 것 같고
마라도에서 첫 일출을 봤는데 이제 나이도 16개니까 공부를 해야겠네요
그럼 남은 12일 안녕히계세요
2004. 1. 4
아들 승호 올림

이승재
잘 지내셨습니까? 저 막내 승재입니다.
오늘 처음으로 걸었어요,,, 발이 많이 아프네요
그래도 적응이 되겠지요 ^^
저희 대대가 넷 뿐이 안되어서 좀 심심하네요
그 중 승호 오빠하고 제가 반이니 -_-;;;
오늘 걸었는데 뒤에서 걸었더니 계속 뛰네요
그 동안 앞에서만 걸었는데
뒤에서 걸어보니 그 동안 뒤에 생각을 못했었어요
이제는 다른 동생들도 생겼으니 잘할게요^^
그러니까 16일날 뵈요^^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2004, 1, 4
승재 올림

김기범
엄마! 아빠! 안녕하세요 새해 복도 많이 받으셨죠?
저는 건강하며 그러고 여기 온지 4일째가 되네요
저는 제주도 종단을 하게 되는데 되게 힘들어요 엄마 아빠가 번 돈으로 보내주시는 거니까 열심히 하고 갈게요 제가 한라산으로 제 1시험을 마쳤어요 이제부터 본격적으로 종단을 해요 새로운 종단 팀과 어울어져 잘해낼게요 그리고 엄마 몸은 괜찮아요?
제가 오기전 감기 걸려서 무지 걱정했어요
저는 잘 어울려 지낼테니까 건강하세요
그리고 16일날 만나요 그리고 제가 가면 싹 달라져 있을 테니까 지켜 봐 주세요
사랑하고 제가 가면 행복하게 살아요 ... 그리고 16일 경복궁에 오세요
사랑해요 ~ 보고싶어요~ 그리고 더욱 더 잘하는 기범이가 될께요
2004년 1월 4일

손창현
엄마 아빠에게
엄마 아빠 잘 지내시죠
저는 엄마 아빠가 첨엔 저를 억지로 보내셨다고 생각했어요
하지만 이제 제가 여기와서 배운게 많다는 것을 알겠어요
엄마 아빠 걱정 마시고 복 많이 받으시고 할아버지께도 감사의 말씀 드립니다.
사랑하고 경복궁에서 뵈요
2004년 1월 4일
창현올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