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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진,민전,혁근,민지,다솜,

by 4연대 posted Jan 04, 2004
이호진
부모님께...
부모님 그 동안 안녕하셨어요? 저는 호진이에요.
저는 지금 배를 타고 부산으로 가고 있어요.
이제부터 종단이 시작되요. 저는 밥도 잘 먹고 건강하니 걱정하지 마세요.
종단을 하는 동안 많은 것을 배우겠습니다.
그리고 집에 가서도 부모님께 효도하겠습니다.
힘들고 어려워도 꾹 참고 17일날 건강하고 멋진 모습으로 돌아가겠습니다.
그리고 강아지들도 잘 있죠?
제가 갈 쯤에 다 팔렸겠네요. 서운하다.
부모님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요 건강하세요. 사랑해요...
1월 3일 장남 호진 올림

김민전
부모님께.
안녕하세요?
엄마, 아빠 민전이에요 잘 계시죠?
저 걱정은 하지 마세요. 비상식량도 많이 남았고 체력도 좋은데 중요한 건 옷이 없어요.
엄마 아빠 밥 먹고 나 설거지해요, 집에 가서도 밥 먹고 설거지 잘 할거에요, 오늘 제주도 마지막 날인데 귤도 먹고 용두암도 보고 처음으로 도깨비 도로 등 여러 가지도 봤어요. 저 열심히 해서 경복궁에서 만나요, 꼬질꼬질 한 모습 있지요? 꼭 사진 찍어 주세요... 그때의 고생을 기억하게요...ㅋㅋㅋ 아무튼 엄마 아빠... 빠이빠이

이혁근
엄마 안녕하세요?
저 혁근이에요.
저는 몸 건강히 잘 지내고 있는데 엄마는 어떠신지요?
제가 어제 한라산에 올라갔었는데 그 곳은 춥고 올라가는데 힘이 많이 들었어요.
이제 육지로 가고 있는데 빨리 그 쪽으로 갈게요. 그리고 제가 말썽을 많이 부리고 엄마 아빠 말씀 잘 안 들어서 죄송해요. 며칠 후에 그 쪽으로 가면 엄마 아빠 말씀도 잘 듣고 많이 도와 드릴게요.
엄마, 아빠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
2004년 1월 3일 이혁근 올림

김민지
안녕하세요? 저 민지에요.
오늘은 쌍용암과 용두암에도 가고요, 협재암에도 갔었어요.
저는 잘 지내고 있으니 걱정하지 마세요... 진짜!
저는 엄마가 더 걱정이 되요.
제주도, 너무 좋아요. 가족들끼리도 왔으면 좋겠어요. 현무암이 많은데요. 여신상도 있구요 ...지의 석주도 봤어요.. 너무 재미있고요, 친구·오빠·언니들도 다 좋아요. 그러니까 앞날도 다 잘 지낼거에요...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민지 올림-

이다솜
부모님께...
안녕하세요? 엄마 아빠! 저 다솜이에요...
지금 여기는 부산으로 향하는 배 안이에요. 잘 지내고 계시죠? 전 좀 힘들긴 한데 그럭저럭 잘 지내고 있어요. 어제는 한라산에서 백록담도 보고 그저께는 자전거 타고 제주도 탐사도 했는데 재미있었어요! 1월 1일엔 가족들이랑 같이 보내고 싶었는데 여기 와서 떨어져있는데 혁근이랑 저 잘 지내고 있으니까 너무 걱정 마시고요 나중에 서울 경복궁에서 뵈요.
그 때까지 안녕히 계세요!
-다솜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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