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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아,수연,윤주,유지상,성희,제용,김군홍

by 10연대 posted Aug 14, 2003
수아
--지금 위치가 공주에요
엄마, 아빠! 저 수아에요. 지금 위치가 공주에요.
천안까지 가야 된데요. 엄청 힘들겠죠. 40km인가?
35km인가 남았다던데...좀 힘들어요. 가끔씩 뛸때가 참 힘드네요.
하지만 건강하고 씩씩하게 돌아갈게요. 모든게 다 도움이 되리라 생각을 합니다.
참! 그러고 보니까 이제 2일 남았네요. 경복궁에서 뵈요~~


수연
--이틀뒤에 경복궁에서 뵈요~~
엄마, 아빠 이제 앞으로 이틀 남았네요. 이틀 뒤면 경복궁에서 뵙게 되겠죠?
너무 보고 싶어요. 좀 힘들지만 저보다 어린 애들도 열심히 걷는 모습을 보면서
힘내고 있답니다. 그리고 저 사타구니가 거의 완치 되었어요..^^
근데 물집이 좀 생겼네요...빨리 이틀뒤가 되었으면 좋겠어요.
집에가서 씻고 시원한 물 먹고 자고 싶어요. 먹고 싶은것도 많지만
참아야 하겠죠? 이틀뒤에 경복궁에서 뵈요. 걱정하지 마세요~~~
사랑합니다~~


윤주
--이제 2박 3일밖에 안남았어요
엄마, 아빠 저 윤주에요. 이제 2박 3일밖에 안남았어요. 그동안 엄마, 아빠가
너무 보고 싶어서 하루가 일년 같았어요. 엄마, 아빠 보고 싶어요.
그리고 맛있는것을 보면 정말로 먹고 싶어요. 엄마, 아빠 사랑해요.
조금만 기다리세요. 사랑합니다~~


유지상
--지금 천안 조금 남았어요
엄마, 아빠 저 지상이에요. 지금 천안 조금 남았어요. 가기 싫다고 짜증낸게
엊그제 같은데 이제 내일모레면 집에 가요. 힘들때, 자기 직전에 항상
엄마, 아빠 생각이 나요. 엄마, 아빠 집에 도착하면 초코파이랑
팥빙수 같은것 좀 해주세요. 정말 먹고 싶거든요.
엄마, 아빠 사랑해요. 그리고 빨리 보고 싶습니다.


성희
--좀더 변화된 성숙한 모습으로!!
저 성희에요. 역시나 던킨 도너츠랑 데미소다 애플이 먹고 싶어요.
이제 조금 있으면 경복궁에서 뵙겠네요. 지루했던 일상들마저 그리워지던 나날들이었어요
집에 갈 것이란 생각을 하면 많이 어색하지만 기쁜 마음이 앞서져요.
모든게 다 꿈만 같아서 말이죠. 집에 갈거에요. 좀 더 변화된 성숙한 모습으로!
이쁜 큰딸! 기다려 주세요...^^


제용
-부모님의 선물! 제용이입니다...^^
먼저 아빠! 편지 받았어요. 엽서도 보냈는데 잘 갔는지 모르겠네요.
여긴 정말로 의미있는 곳 같아요. 많은 것을 생각하고 있답니다.
그리고 느끼고 있어요. 전 여기서 잘 지내고 있어요. 어디서든 건강하잖아요...^^
아빠 꼭 경복궁에서 게토레이 사다주세요...^^
그리고 엄마! 엄마의 선물 제용이에요. 저 여기서 밥도 잘 먹고
잠도 잘 자고 하면서 잘 지내고 있어요. 저의 생각과 똑같이 들어맞는 곳은
아니었지만 그래도 정말로 의미있는 곳에서 생활하고 있어서 좋아요.
경복궁에서 건강한 모습으로 뵈요~~


김군홍
--16일날 경복궁에서 뵈요
엄마, 아빠 저 군홍이에요. 이제 내일 모레면 집에 가요.
힘든 시간이 점점 지나가요. 이제 곧 볼 수 있을거 같아요. 여기는 천안이에요.
많이 왔죠? 아마 대원들 중에 발이 평발인 아이는 저 말고 없는거 같아요.
산도 넘고 길도 많이 걷고 자연도 많이 봤어요. 야영도 하고 걷는 동안 생각도
해 봤는데 공부가 제일로 쉬운거 같아요. 엄마, 아빠 건강하시고 16일날
경복궁에서 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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