덕기,찬우,준규,승준,선도,지현,가람,원진

by 3연대 posted Aug 12, 2003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ESC닫기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덕기

--한명 한명 모두가 가족 친구같아요
부모님 저 덕기예요
저 이제 국토순례 11일 째예요
조금만 있으면 집에 갈수 있어요
여기 전 하루하루가 빨리 지나 가는 것 같네요
시작 한지가 어그제 같은데...
여기선 한명 한명 모두가 가족 친구 같으니까 너무 걱정은 하지 마세요
만기랑 승하 동하도 열심히 지치지 않고 잘 걷고 있어요
다른 4학년이 집에 갈려고 하는데 동하는 3학년인데도 그런 마음이 없고 잘 견디고 있어요
승하랑 만기랑 저는 다른 얘들이 쓰러질때도 꾹 참고 열심히 걸을 거예요
이제 5일 밖에 남지 않았으니 꼭 열심히 해서 서울 경복궁에서 뵈요
덕기 올림




찬우

--편지가 힘을 주었어요
부모님 안녕하세요?
저 찬우예요.
여긴 재미있긴 재미있어요.
힘들긴 하지만요
하지만 오늘은 부모님의 편지받아서 위로가 되었어요
비록 몸이 힘들지만 꼭 완주할께요
친구들과 놀러 갈 날짜잡아 놓으세요
그럼 안녕히 계세요




준규

--편지를 보니 눈물이 흘렀어요
부모님께
어제 편지를 받았어요
제 이름이 박준규하고 불릴때 어찌나 기쁘던지 눈물이 막 나왔어요
이곳 생활은 견딜만 해요
힘들지만 정말 열심히 할꺼예요
지금까지 포기하지 않고 긍정적으로 생각하며 걷고 있어요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제 두다리로 16일 경복궁까지 가겠어요
앞으로도 '준규 화이팅'하고 생각하며 걸을께요



승준

--보고 싶어도 울진 않아요
엄마 저 승준이예요
오늘은 보고싶다고 울진 않았어요
그런데 너무 힘이 들어요.
이제 5일 남았네요
그러니까 참고 갈께요
그리고 경봉궁에 과일 갖고 오세요
그리고 할머니도 꼭 모시고 나오세요!
너무 보고싶어요!

아빠 저 승준이예요
오늘 보고 싶었지만 울지 않았어요.
너무 보고싶어요
그리고 할아버지 할머니는 잘 계시죠?
집에 가는 날 꼭 모시고오세요

정인아 오빠 오늘 너무 보고 싶어서 울고 싶었는데 안 울었어
오빠가 끝까지 꼭 갈께
나오는 날 놀러 갈거 생각해와
먹고 싶은 것도~!

할머니! 저 승준이예요
할머니가 보고 싶어서 속으로는 울었어요
하지만 끝까지 갈께요
그리고 할머니 꼭 나오세요
그리고 식구들 갈아 입을 옷 가지고 나오세요
너무 보고 싶어요
하지만 5일만 참을께요

할아버지! 저 승준이예요
너무 보고 싶어요
하지만 울지 안았어요
너무 보고 싶지만 꾹 참고 갈꺼예요
그리고 꼭 나오세요
꼭이요
5일 후에 뵈요



선도

--엄마 아빠 사랑해요
안녕하세요?
저 선도예요
엄마 아빠 이제 5일 밖에 안 남았어요
5일 뒤에 경복궁에서 만나면 맛있는 것도 많이 사 주시고 재미 있는 곳도 가요
17일 동안 얼굴도못 보고 지금 어떻게 지내시는지 않 수가 없잖아요
그리고 선용이에게 큰형하고 작은형이 5일 뒤에 간다고 전해주세요
선용이가 형들이 보고싶다고 말하면 바로 뛰어 간다고 전해주세요
또 삼춘, 숙모, 수민이, 정현이, 이모부께 여진이 누나, 선우형, 선도가 잘 있다고 전해주세요
엄마 아빠 경복궁에서 만나길 바래요
사랑해요(^^)



지현

--경복구에서 저의 모습 기대하세요
안녕하세요? 저 지현이예요
제주도 에서 찍은 사진은 집으로 갓나요?
성현이는 제주도에 잘 갔다 왔나?
이제 5일만...딱 5일만 참으면 집에 돌아가요
집에 당장이라고 가고 싶지만...엄마 아빠를 위해 내가 이만큼 자랐다는 걸 알려드리고 싶어요
한 오늘이나 내일 쯤 충남 논산에 도착할 것 같아요
그럼 성현이 한테 안부전하고 다음 경복궁에서 저의 모습을 기대해 주세요
그리고 먹을 것도 많이 사주세요
성현아 잘 있어



가람

--제 빈 방을 매일 보신다구요
엄마 아빠 안녕하세요?
편지 잘 읽었어요
엄마 아빠가 그렇게 걱정하시는 줄 모르고 철없이 행동한 것 같아 죄송해요
아빠도 이런 걸 해보셨다고요
그럼 지금 내가 어떠게 해야는 줄 알겠네요
그리고 슬기 언니 지혜언니 작은 이모 등..
편지 고맙다고 전해주세요
이제 5일 남았어요
5일 밖에 않 남았어요
정말 기분 좋아요
5일 남았다는게..처음에 제주도에서 시작할 때는 이걸 언제 다하는지 기간이 길다는 둥..불평 불만이 많았는데 이제 걸어 다니는 것도 별로 힘들지 않아요
제가 집에 돌아가면 녹차 아이스크림 알죠..부탁해요..꼭 사 놓아 주세요
그리고 제가 없어서 허전하고 엄마 아빠 출근할 때 제 방을 보신다구요?
내방 더러운 거 알면서 왜보세요
보는 거 ... 제 방을 봐주는 거 고마워요
엄마 아빠 내 달팽이 2마리 다 잘 있어요?
달팽이 좋은 곳에 그냥 놓아주세요
저 사실 그 2마리 잘 키울 생각없어요
처음에 숙모님 집에 들고 왔을 때는 좋았는데
내가 키울 달팽이고 내가 책임져야지만..헤헤
가면 제일 먼저 맛있는 것부터
엄마가 만들어 주시는 음식 먹고 싶어요..역시
엄마가 만드신 게 제일 맛있어요
엄마..아빠..5일만 참으세요
5일만 꾹..참으면 엄마 아빠에게 실망시키는 가람이가 아닌 착한 가람이 될테니까요
그리고 집이 소중하다는 것을 알았으니까
엄마..아빠 사랑해요


원진

--많이 보고 싶어요
엄마 아빠 저 원진이예요
엄마가 보낸 편지 잘 받았어요
왜 아빤 안 보내죠? 아빠도 궁금한데
어제 5일 남았어요
집에 가는 건 7일 남았지만 말이죠
집에 가면 먹고 싶은게 많아요 복숭아, 포도...
그런데 기름기있는 육식은 별로 먹고 싶지가 않아요
여기서 그렇게 먹고 있어서 그런가 봐요
엄마 아빠 저 경복궁에서 비록 못 만나도 그래도 섭섭 해 하지 않을께요
그리고 집에 갈께요
나중에 소영이 이모집에 가서 전화 할께요
많이 보고싶어요
재형이도 말이죠
저는 꼭 경복궁에 가서 자랑스럽게 집으로 갈께요
엄마 아빠 사랑해요
제가 집에 가는 그 날까지 건강히 계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