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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합니다, 그리고 보고 싶습니다

by 최찬 posted Aug 02, 2003
엄마, 아빠 전 여기 제주도 청소년 수련관이에요.
집을 떠나온지 3일밖에 안됐지만 벌써 집이 그립네요.
그리고 살도 안태우려고 수건쓰고 썬크림 바르고 했는데 얼굴은 몰라도
팔은 완전히 탔어요.
애들이랑 같이 어울려 친구도 많이 사귀었어요. 모기도 많이 물렸네요.
내일은 이제 배를 타고 해남을 가서 본격적으로 행군을 한대요.
하루에 10시간 정도씩 걷는다고 하시던데 실감나지가 않아요.
땀도 많이 흘리고 시원한 물이 그리워요.
앞으로 2주 남았어요. 열심히 해서 멋진 모습으로 돌아가겠습니다.
사랑합니다, 그리고 보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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