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ME > 연맹소개 > 부모님께  

열심히 잘하겠습니다!!

by 김새한별 posted Aug 02, 2003
저 한별이에요. 형이 갔을때 말 해준것 보다 훨씬 괜찮은것 같아요.
제주도에선 아직 반찬 구걸해서 먹지 않구요, 밥도 잘 주고, 잠도 잘 자는데,
행군할 때 짐이 많아서 무거워요. 옷을 너무 많이 싼것 같아요.
동생들이 특히 행군을 힘들어해요. 벌써 주저 앉는 애들도 있고,
우는 애들도 있고, 뒤쳐지는 애들도 있어요. 지금은 세번째 잘 운동장에 앉아
저녁밥을 기다리고 있어요. 벌써부터 밥, 고기, 시원한 음료수도 먹고 싶지만
참을게요. 내일 배타고 육지로 가면 하루에 많이 걸을거라던데 벌써부터 그것만
생각하면 머리가 아파요. 동생들도 잘 걷는데 저도 이 꽉 물고 경복궁까지 가겠습니다.
경복궁에서 뵈면 포카리스웨트 사주세요. 맛있는것도 많이 사주시구요.
그러면 저는 열심히 잘하겠습니다. 걱정하지 마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