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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지내고 계시죠?

by 김준영 posted Jul 27, 2003
부모님께
엄마, 아빠 저 준영이에요. 이곳에 온지 4일째 인데요. 처음에는 거든ㄴ 것도 힘들고
텐트에서 잠이 오지 않아서 고생했지만 지금은 어느 정도 적응이 되어서 견딜만 해요
친구들과 이야기 하면서 산도 보고 강, 바다 등 아름다운 주변경치를 감상하면서 걷는 것도 그리 나쁜일은 아닌 것 같아요

하지만 길을 걷다가 힘들 때면 부모님 생각도 나고 심지어는 동생생각 까지 나요.
초코파이한개가 먹고 싶어서 친구들과 초코파이 이야기를 할때면 편안하고 먹고 싶은 것을 마음껏 먹을 수 있었던 집으로 빨리 돌아가고 싶다는 생각이 들어요
여기와서는 쓰레기도 버리지 못하고 새멱 6시에 기상해야 하기 때문에 힘들기도 해요.
여러가지로 힘든 탐험이지만 3일뒤에 뵐때 낙오자의 모습이 아닌 자기 자신과의 싸움에서
승리하는 자랑 스러운 아들의 모습으로 뵙고 싶어요ㅗ.

저는 최선을 다해서 일정을 마치고 건강한 모습으로 돌아 갈테니 부모님께서도 더 걱정 마시고 잘 계셨으면 해요.

그럼 안녕히 계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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