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엄마 아빠! 저 슬비에요!! 지금 주덕이라는 곳에서 편지를 씁니다. 벌써 영남대로를 시작한 지가 열흘이 되어가네요....... 하루하루가 힘에 겨워 더디게 가는 듯 하지만 벌써 시간이 이렇게 지난 것을 생각하면은 마냥 힘들기만 한 것은 아닌 것 같아요. 매일을 30킬로씩 걸으며 힘에 겨워 울기도 하고 집 생각, 가족 생각에 울며 많은 생각을 했어요. 가족이란 게 공기와도 같아서 항상 곁에 있기에 그 소중함을 모르듯이 항상 같이 생활하다보니 소중함과 그 사랑을 잘 알지 못했어요. 저 지금 부모님과 동생이 너무 그리워요. 열흘도 안 되는 짧은 시간이었지만 밤이나 낮이나, 자나깨나 가족들의 사랑을 그리워하고, 갈망했습니다. 정말 눈물나게 보고싶고 사랑하구요.... 25일에 더 나아지고, 씩씩한 슬비가 되어 부모님 찾아뵐게요. 사랑해요. -슬비-

| 번호 | 제목 | 날짜 | 조회 수 |
|---|---|---|---|
| 1351 | 솔직히 걷고 뛰는 게 힘들어요. | 2003.01.23 | 539 |
| 1350 | 이제 3일 남았어요. | 2003.01.23 | 523 |
| 1349 | 편지 잘 읽었어요 | 2003.01.23 | 693 |
| 1348 | 경복궁으로 오세요 | 2003.01.23 | 569 |
| 1347 | 그래도 보셨으면 합니다. | 2003.01.23 | 536 |
| 1346 | 부모님에게 하나 밖에 없는 | 2003.01.23 | 570 |
| 1345 | 아빠의 자랑스러운 아들 | 2003.01.23 | 642 |
| 1344 | 잉어빵 먹여줘요 | 2003.01.23 | 721 |
| 1343 | 상처하나 없이 잘 있습니다. | 2003.01.24 | 537 |
| 1342 | 엄마 아빠 몸 건강하세요? | 2003.01.24 | 647 |
| 1341 | 경복궁에서 밝은 모습으로 | 2003.01.24 | 536 |
| 1340 | 이제 3일만 지나면...... | 2003.01.24 | 561 |
| 1339 | 부모님 안녕하세요? | 2003.01.24 | 543 |
| » | 하루하루가 힘에 겨워 더디게 가지만 | 2003.01.24 | 681 |
| 1337 | 엄마, 아빠 글 잘 봤어요 | 2003.01.24 | 596 |
| 1336 | 덩달이가 머에요? | 2003.01.24 | 551 |
| 1335 | 젊어서 고생은 사서도 한다고요. | 2003.01.24 | 880 |
| 1334 | 이렇게 걱정하는 줄 몰랐어요. | 2003.01.24 | 540 |
| 1333 | 공부한 보람을 느끼고 있어요 | 2003.01.24 | 554 |
| 1332 | 내가 찾아갈게 | 2003.01.24 | 645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