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복궁으로 오세요

by 승재 posted Jan 23, 2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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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님께
부모님 안녕하세요? 저 승재입니다. 저는 잘 지내고 있습니다. 나름대로요.. 우리가 헤어진지가 꽤 되었군요, 아 이제 3박 4일남았습니다. 기쁘고 또 어.. 재밌고 즐겁고 하루가 빨리 지나가는 것 같습니다. 5학년이다 보니까 동생들이 좀 많군요. 잘해주겠습니다. 그런데 잘 지내고 계시죠? 깜빡했습니다. 이제 충주를 지나서 주덕인가? 왔습니다. 주민여러분의 응원을 받으며 가고있습니다. 잃어버린 한양옛길 영남대로를 걸어가다 보니 좀 옛길에 의미가 잊혀져 가는 것 같습니다. 저번에 보내주신 김밥은 아주 맛있게 먹었습니다. 또 먹고 싶군요. 가고 싶은 곳도 많고. 또 먹고 싶은 것도 많고, 하고 싶은 것도 많지만. 아빠엄마가 제일 먼저 보고 싶습니다. 여기 읍사무소에서 아주 특별대우를 받고 있습니다. 우리 나라를 밟아봐야 우리 나라 빈부의 차이와 환경, 인심을 알 수 있습니다. 잘하고 갑니다. 추억을 만들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많은 느낌과, 생각과 추억을 얻어갑니다. 힘들어도 아빠 엄마 생각하며 걸으면 힘이 납니다. 경복궁으로 꼭! 오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