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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긴 너무 힘들어

by 선아 posted Jan 17, 2003
엄마, 여긴 정말 너무 힘들어. 진경이는 어쩌다 이걸 하겠다고 했는지...... 다음엔 돈을 퍼준대도 싫어. 여기는 피곤하고, 졸리고, 배고프고, 춥기도 하고, 덥기도 해. 엄마가 원망스럽기도 하고, 고맙기도 하지만(옷 등 때문에. 보내줘서는 절대 아니다.) 무엇보다 너무 그리워. 가면, 치킨, 피자, 과일 등을 듬뿍 주고 침대에서도 자게 해줘. 야앗...... 정말 너무 포기하고 싶어. 물집도 여럿 잡힐 뻔했고, 온 몸이 너무 쑤셔. 그리고 언니, 나 거기 가면은(집에 가면은) 잘 대해 줘. 정말 힘들어 죽겠다. 언니들이 했더라면 난 절대 보내려 하지 않았을 텐데. 여하튼 하루하루가 너무 피곤해서 날짜를 꼽아보면은 까마득해. 아 졸리다. 그럼 바뱌. 김선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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