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름대로 보람도 느낀답니다.

by 정훈이 posted Jan 14, 2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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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 잘 지내고 계시죠? 저 정훈이 에요. 지금 한국탐험연맹에서 하는 국토 탐험을 하고 있어요. 오늘이 5일 째 밤이 저물어 가네요. 처음에는 서먹하던 아이들과도 친해져서 즐거워요. 비록 하루하루가 힘들지만 나름대로 재미있고 보람도 느낀답니다. 평소에 집에 있을 때는 집의 소중함을 몰랐었는데 지금을 알 것 같아요. 엄마도 보고싶고, 아빠, 동생, 친구들도 그리워요. 오늘 내일이면 이제 제주도 여행도 막을 내립니다. 보고싶던 바다도 실컷 보고 여러 유적지들도 많이 구경했어요. 밥도 꼬박꼬박 먹고 잠도 잘 자니깐 걱정 마시고요. 지난 5일 동안 가장 기억에 남는 것은 아무래도 한라산 등반 인 것 같아요. 우리 가족이 지난 여름에 있을 때는 백록담이 올라가지 못했잖아요. 하지만 이번에는 올라가 볼 수 있어서 너무 좋았어요. 이제 항구에서 배를 타서 부산으로 갈 거 에요. 부산에서부터는 경복궁까지 걸어서 간다고 하네요. 하루에 40킬로 정도씩 걷는다구 해요. 으아~ 좀 고생 좀 해야겠죠? 앞으로 한 10여일 정도 더 못 볼텐데 그 동안 건강하시고요. 집에 가면 맛있는 거 많이 해주세요. 자세한 얘기는 그때 해드릴게요. 그럼 이만 줄입니다. -정훈 올림-


220.85.224.246 이영옥 01/18[05:58]
든든한 정훈!
집애 오면 많은 이야기 꼭 해줘. 궁금한 것이 너무 많다.
220.85.224.226 아빠 01/18[10:51]
그래, 씩씩하고 건강한 정훈이로, 많은 추억거리 기대해 보며, 끝까지 완주하거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