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ME > 연맹소개 > 부모님께  

오늘은......

by 형준 posted Jan 13, 2003
오늘은 꽤 힘든 날이었어요. 약 30킬로 가량을 걸은 것 같아요. 하지만 정말 간만에 오늘 식사가 좋아서 참을 수 있었어요. 그리고 따뜻한 호텔에서 잘 수 있어요. 오늘 좀 많이 걸은 편이지만 부산에 도착하고서부터 영남대로를 따라 서울로 갈 때는 하루에 오늘보다 더 걸어야 할거라고 들었어요. 꼭 완주하고 싶네요. 요즘은 걷는 것, 먹는 것, 자는 것같은 것들이 제 생활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어요. 평소엔 하지 않던 행동(예를 들면 밥 빨리 먹기, 식사와 잠자리에 감사해하기......등등)도 하고요. 본능적인 일종의 생존전략 비슷한 것도 알아가는 것 같아요. 지금의 생활을 또 다른 일상으로 끌어갈 수 있을 지 모르겠어요. 하지만 꼭 그러고 싶어요. 제주도는 전에 두 번째 제주도 여행 때처럼 날씨가 봄 날씨같아서 너무 좋아요. 날씨 때문에라도 여기서 머물고 싶을 때가 많아요. 자꾸 생각이 나서 잊을 수가 없어서, 오늘 저녁 식사이야기를 하려고 해요. 고작해야 집에서 평소에 먹는 수준의 식사였는데 이성을 잃을 정도였어요. 적응이 안돼서 놀랍네요. 먹는 건 별로 안좋아해서 만날 서로 얼굴 붉혔던 것 같은데. 하여튼 여러모로 좋은 점도 많고, 나쁜 점도 많아요. 그동안 건강하시고 걱정하지 마세요. 지금은 간만에 해보는 샤워할 차례이기 때문에 이만 줄이려해요. 조만간 또 쓸게요. 2003. 1. 12. 일 형준 올림
?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날짜 조회 수
1771 강원도 삼척에서.. 2003.07.24 85886
1770 [29차 국토] 10대대 - 건, 승현, 가원, 민규, 현식 2011.08.02 85717
1769 [29차국토] 4대대 : 현민, 보경, 영진, 병조, 효준, 성준 6 2011.07.30 15474
1768 [29차 국토] 17대대 - 지원, 동재, 민서, 유택, 겸 2011.08.05 10449
1767 부모님께... 24 2002.01.08 5963
1766 <종단>곽은경이형민이다솜 외 7명 2004.08.01 5687
1765 부모님께 7 2005.02.04 5588
1764 인도탐사 정구연대원의 편지 7 2007.01.13 5413
1763 박현종,김한울,이승희,김봄이,박창현,박소정,박찬호,백... 2003.08.13 5298
1762 엄마의 장남 형보예요. 2001.12.31 4159
1761 창현, 김다솜, 변관원 2004.07.30 3718
1760 [국토종단]3대대(이효진,류호제,최의재,조혜령,김준수,... 2010.01.18 3614
1759 [구리시]10대대(김세진,김소영,김소영,안종연,이하영,... 2 2009.08.13 3489
1758 [구리시]2대대(김한결,배진환,이상용,이진명,정유진,정... 2 2009.08.11 3223
1757 [구리시]6대대(김정현,이주현,임윤지,조성용,주민규,차... 2009.08.12 2978
1756 [국토횡단]17대대(이종현,채예린,곽근호,김주현,천지준... 2009.08.05 2903
1755 [과천시국토]8대대-윤장원, 강호성, 박상권, 조영우, ... 1 2010.08.04 2890
1754 [국토횡단]3연대 12 2010.07.25 2854
1753 15대대-원도,재경,동현,유정,호영,호중,범준 2005.08.03 2844
1752 [국토횡단]23대대(김지은,이찬영,김성기,이장민,정성훈... 2009.08.05 2842
Board Pagination Prev 1 2 3 4 5 6 7 8 9 10 ... 89 Next
/ 8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