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꽤 힘든 날이었어요. 약 30킬로 가량을 걸은 것 같아요. 하지만 정말 간만에 오늘 식사가 좋아서 참을 수 있었어요. 그리고 따뜻한 호텔에서 잘 수 있어요. 오늘 좀 많이 걸은 편이지만 부산에 도착하고서부터 영남대로를 따라 서울로 갈 때는 하루에 오늘보다 더 걸어야 할거라고 들었어요. 꼭 완주하고 싶네요. 요즘은 걷는 것, 먹는 것, 자는 것같은 것들이 제 생활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어요. 평소엔 하지 않던 행동(예를 들면 밥 빨리 먹기, 식사와 잠자리에 감사해하기......등등)도 하고요. 본능적인 일종의 생존전략 비슷한 것도 알아가는 것 같아요. 지금의 생활을 또 다른 일상으로 끌어갈 수 있을 지 모르겠어요. 하지만 꼭 그러고 싶어요. 제주도는 전에 두 번째 제주도 여행 때처럼 날씨가 봄 날씨같아서 너무 좋아요. 날씨 때문에라도 여기서 머물고 싶을 때가 많아요. 자꾸 생각이 나서 잊을 수가 없어서, 오늘 저녁 식사이야기를 하려고 해요. 고작해야 집에서 평소에 먹는 수준의 식사였는데 이성을 잃을 정도였어요. 적응이 안돼서 놀랍네요. 먹는 건 별로 안좋아해서 만날 서로 얼굴 붉혔던 것 같은데. 하여튼 여러모로 좋은 점도 많고, 나쁜 점도 많아요. 그동안 건강하시고 걱정하지 마세요. 지금은 간만에 해보는 샤워할 차례이기 때문에 이만 줄이려해요. 조만간 또 쓸게요. 2003. 1. 12. 일 형준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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