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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님께...

by 권태형 posted Aug 05, 2002
안녕하세요?
저 태형이에요.
처음에는 무척이나 힘들 었는데 이제는 살만한 것 같아요.
여기는 강진이라는 곳인데 곧 해남으로 갈 예정이에요.
이번 여행을 통해 느끼고 배운것들이 참 많아요.
밥만이라도 제시간에 먹었으면 하는데 걷는 시간 때문에 한타임 밀려서 점심먹을 때쯤에 아침먹고 밤 늦게 점심, 저녁을 다 먹고 있어요.
예전에는 씻고 싶은 마음밖에 없었는데 이제는 제주도에서 희망을 가지고 다 포기한 상태입니다.
조금만 걸으면 완도이니까, 제주도로 갔다가 경복궁에서 끝난다고 하네요.
몸 상태가 별로 안좋은거 같아서 집에 가면 일요일까지 4일정도 계속 쉬고싶어요, 그래도 버틸수 있는게 가끔하는 재미있는 놀이나 휴식시간이 있어서일 거에요.
어제는 차 한 대 없는 도로를 대대별로 뛰어서 다 들어오는 팀이 이기는 게임도 했고, 그전에는 냇가에서 논적도 있어요.
얼른 경복궁에서 일정을 끝내 추억으로 남기고 싶네요.
집에가면 맛있는거 엄청 많이 사주셔야 해요.
그럼 안녕히 계세요.


211.207.185.168 태형병신 08/26[19:17]
개시꺄남은 실컷괴롭혔자나븅신~주겨버릴껴!~개시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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