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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종주
2014.07.31 14:37

승호에게(2)

조회 수 188 댓글 0

승호가 떠난지 이틀이 지났구나  아빠는 사진으로 너를 보지만 너는 아빠를 볼 수없지 지쳐있는 너의 모습이 참 처량하더라 몇일지나면 적응을 잘 할거라 생각된다 승호야  8/11일이면 끝나잖아 끝도 없이 걷는것도 아니고 정해진 시간에 너를 맡긴것뿐이니 어차피 선택한 시간  우리 즐기자  고통도 즐기는 거야  또 아빠가 어려운 말로 삼천포로 빠지려나 보다 . 그만 화제를 돌려 아빠도 지금은 힘들어 집에 아무도없으니  이틀동안 빵만먹었어 승호가 없으니 라면 끓이는 것조차 귀찮아 토요일이면 엄마가 오니 오늘부터 밥도하고 냉장고 안을 비워야겠다. 엄마가 와서 제대로 안먹으것 알면 실망하잖아 승호가 이제는 아빠보다 한국지리를 더 잘알겠어  세번의 국토대장을 다녀 왔으니 그것도 직접 걸으며 체험하였으니 ...

힘들지만 참고 인내하며 주위 동생들 잘 보살펴주고 듬직한 승호를 생각하면 아빠는 오늘도 힘이난다. 아들아 사랑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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