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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아들 딸들에게

by 시헌, 시인 아빠엄마 posted Jul 28, 2002
모든 아들 딸들아!

안녕.
나는 너희들과 함께 '호남대로종주탐사'에 참여하고 있는
김시헌(초등 6학년) 김시인(초등 4학년)의 아빠 엄마란다.

너희들을 생각하면서 이번 탐사가 갖는 의미에 대해 잠시 정리해보고자 한다.

"모든 일은 스스로 마음 먹기에 달렸다." 라는 말이 있단다.
아무리 어렵고 힘든 상황이라도 '이겨낼 수 있다'는 긍정적 사고방식을 가지라는 뜻이란다.
지금의 너희들에게 가장 합당한 말이 아닌가 생각한단다.
다리는 아프고, 발바닥에는 물집이 생기고, 어깨는 무너질 듯 내려앉아도
'할 수 있다. 해내고 만다.'는 신념 하나로 버티고 있을 너희들에게
가장 적합한 말일 것이다.
하지만 그것을 행동으로 옮기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
힘든 현실을 포기하고 싶은 것이 인간의 속성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너희들은 모든 고통을 감수해내면서 해쳐나가고 있고,
반드시 해낼 것이라 아저씨는 확신한단다.
그것이 너희들을 탐사에 보낸 부모님의 마음이고,
너희들의 각오일 것이리라.

이번 탐사는 분명 너희들의 마음 속에 숨어있던 능력을
100% 활용할 수 있는 길을 제시해 주리라 믿는다.
건강한 신체와 강인한 정신력에서 뿜어져나오는 '진정한 나'를 찾을 수 있는
방법을 찾을 수 있으리라 확신한다.

모든 아들 딸들아.
세상은 너희들이 부모님 곁에 있었을 때의 편안함처럼 그렇게 쉬운 곳이 아니란다.
지금의 너희들이 힘들어하는 행군보다 몇 십배 몇 백배 어려운 곳이란다.
그런 세상을 슬기롭게 헤쳐나갈 수 있는 지혜를 터득하기 위한 과정 중의 하나가
지금의 '호남대로종주탐사'란다.

걸을 때 힘들고, 그래서 포기하고 싶을 때는 하늘을 보며 가족들을 생각하렴.
너희들이 울고 싶을 만큼 고통스러운 것 이상으로 마음 조리고 있을 아빠엄마를 생각해보렴.
종주탐사가 끝나고 경복궁에 다다랐을 때는
이 세상을 향한 한 줄기 아름다운 빛이 되어 있을 스스로를 상상해 보렴.

뒤쳐진 대원들을 보살펴주고, 힘들어하는 대원들을 다독여주고, 아픈 대원들을 위로해주는
진정한 공동체 의식과 협동심을 배양하기를 바라는 마음이다.
대장님 이하 모든 대원들이 일사분란하게 종주탐사에 임하길 바라는 마음이다.

에구 에구 자식이 뭔지....
너희들은 몸이 힘들지만, 아빠엄마는 마음이 찢어질 것 같은 애절한 마음을
너희들은 알기나 하는 거니?

아프지 말고, 울지 말고...
한 사람의 낙오자도 없이 경복궁에서 만날 날을 기대하며,
오늘도 화이팅!

대~한~민~국, 짜 자 작 짝 짝!
종~주~탐~사, 짜 자 작 짝 짝!

7월 28일
너희들을 사랑할 수 밖에 없는 시헌 시인 아빠 엄마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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