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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세상에서 가장 아끼고 사랑하는 내 아들 장석현이에게~

여름방학이 시작 되자마자 국토대장정 국토횡단 행군을 떠난 자랑스러운 우리석현이~ 하고 싶지 않고 가기 싫었다면 도전하지도 않았을 터인데 어려운 결정 스스로 내려 주고 잘 다녀오겠다고 안심시켜 주는 의젓한 모습의 석현이가 눈앞에 아른 거리네~ 정말 많이~ 보고 싶다! 지난 겨울 유럽 11개국 문화탐사여행도 잘 다녀왔기에 엄마 아빠는 석현이가 이번에도 잘 해낼 수 있다고 믿고 있어...

 

우리 석현이~ 이 편지 받을 때쯤에는 몸이 많이 지쳐 있을 것 같아.

많이 걷고 걸어도 목적지가 자꾸만 멀게 느껴지고, 가방도 무겁고, 짜증도 날거야.

더운 날씨에 그냥 걸어도 힘든데.. 무거운 짐까지! 피곤하고 지치고 힘든 건 당연한 거야. 생전 처음 이렇게 많이 걸어야 하는 낮선 환경에 생각한 것 보다 많이 힘들지! 우리아들 석현이! 힘과 용기를 내렴! 지금~ 누구보다도 열심히 자기 자신을 이겨내기 위해 어려움을 참고 최선을 다해 노력하고 있기에 엄마는 지금의 석현이를 정말 많이 칭찬하고 싶구나~

지금까지의 일정도 너무나도 잘 해 왔고, 앞으로 남은 일정도 더 잘 할 수 있을 거야!

끝까지 해보는 거야!

파이팅!

 

석현아! 지금까지의 여러 일정 중에 가장 즐거운 일은 뭐였니?

새로 생긴 형과 누나, 동생들과 많이 친해졌어? 즐거운 추억 많이 만들고 오렴.

시간이 지날수록 더 친화력이 있는 석현이기에 돌아와서 많은 이야기 전해주기를 기대 할께~

 

석현아! 잠시 쉴 때나 걸으면서~ 우리나라의 여름 산이 얼마나 푸르고 아름다운지! 하늘색이 하루하루 때때로 어떤 변화가 있는지! 풀들과 나무와 새들의 소리, 자연의 소리들에 친밀감을 느껴보렴. 우리 석현이에게 적지 않은 위로와 자연의 소중함을 알게 해 주리라 엄마는 생각한단다.

 

석현아! 이번 국토대장정 국토횡단 행군이 석현이가 살아가면서 더 큰 어려움과 시련이 와도 거뜬하게 이겨낼 수 있는 소중한 경험을 쌓는 좋은 기회이니 만큼 자기 자신을 믿고 811일 마지막 날 한강 도착까지 실컷 즐기면서 도전해 보렴.

 

엄마는 우리석현이가 잘 지낼 수 있기를 또 잘 해낼 수 있다는 것을 믿으며, 생각과 마음이 커지고 넓어져 집으로 돌아오는 날까지 지치지 않는 체력과 건강을 주시기를 하나님께 매일 기도드릴게.

 

석현아! 활짝 웃으며 자랑스럽고 늠름한 모습으로 엄마 품에 오렴~ 꼭 안아줄게~

석현아~ 사랑한다!! ^*^

 

20147월 30

무한한 사랑을 전하며. 3연대 장석현 엄마 정현주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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