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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머니, 아버지 나영진이에요.

by 영진이 posted Jan 10, 2002
어머니, 아버지 이제 여기가 텐트에요. 한번 오늘 텐트에서 자면 좋을 것 같아요.
부산까지 완주했으니까... 어디서 만나지요? 바로 광주로 가면 좋겠지만 아무래도 서울에서 해산할 것 같습니다.

텐트안에 있으니까 옆에 기차 지나가는 소리가 들리네요.
어머니 아버지, 집에는 아무일 없죠? 없길 바랍니다.
동생은 뭐 하고 있어요? 수진이에게 학원갈 때 길 건너야 하니까 조심하고 좌우살피라고 해요.

그리고 수진아! 차조심하고 피아노 열심히 치고 그림도 잘 그리고 있어라!
그럼 서울에서 뵈요 사랑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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