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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고싶은 곽진영, 지원에게 보내는 엄마의 열 네번째 편지  20140122

 

사랑하는 딸 진영아, 지원아~

광주엔 월요일 밤부터 시작된   눈이 하루종일 내렸다.

온통 주위가 로맨틱하게 눈꽃으로 둘러 쌓였어...

눈꽃피면 아빠랑  곽민섭 송승연 주연  love  affair2 찍으려고  했는데

해남에 계시는 관계로...........이힝~~ㅜㅜ;

다음에 (someday ? )  뉴욕의 엠파이어스테이트 빌딩에서 눈 맞으면서 아빠랑 차 마시자고는 했는데

그 날이 언제 올지 모르겠다느(확률 0.00000000000000000000000025프로) .......^^;

지선이와 지혜는 언니들과 눈싸움하고 싶다고 너희들 오기만을 기다리고 있단다.

너희들 행군할 때도 눈이 많이 왔지?

문경새재를 내려오며 가방으로 눈썰매를 타는 너희들의 모습을 보았다.

이런 경험들이 친구들과 함께여서 더욱 신나고 재미있었으리라

주위가 온통 하얗게 덮인 눈길을

서로의 체온에 의지해서 씩씩하게 묵묵히 걸어가는 진영이 지원이 모습을 보면서

너희들의 꿈에 한발씩 다가가는 거 같아 대견하고 자랑스럽구나.

그리고 

어른이 되어 그 꿈을 향해  엄마품을 떠날 때도 이렇게 씩씩하고 멋진 모습일 거 같아 행복했단다.

지선이와 지혜 둘만 데리고 적적하게 집에 있다보니

밤이 되면 진영이 지원이  너희들이 보고싶고 해남에 계시는 아빠도 많이 보고싶다.

진영이 지원이도 행군하면서 잠자리에 누워서 엄마,  아빠 생각많이 나지?

이제 며칠 남지 않았구나.

이틀밤만 자고 나면 서울 경복궁에 도착해 있을거야.

오늘도 이 나라 이 땅에

진영이 지원이의 꿈과 소망과 희망을 한발 한발 새겨 넣으렴.

우연히 보게된 꿈에 대한 시 한편 올리마.

시의 내용처럼 우리의 꿈을 향해 한뼘씩 한발자국씩 매일매일 다가가면

우리들이 소원하는 것들이 이루어지지 않겠니?

 

한뼘만 더

                                                              오은영

 

왼손을 펴고

한뼘을  재어봐.

10Cm도 안 되는 짧은 길이지?

 

하지만 난

고만큼 더 멀리 바라볼테야.

더 넓은 세계를 볼 수 있도록

 

그 다음엔

고만큼 더 높게 뛰어 볼테야.

푸른 하늘이 가까이 내려오도록

 

마지막엔

고만큼 마음속 웅덩이를 깊이 파야지.

내 꿈이 그 안에서 더 크도록

 

내가 자라면

고 한뼘도 따라서 자랄거쟎아.

 

 

매일 매일 우리 진영이 지원이 꿈에 한뼘씩 다가가길 기도하마.

그리고

너희들로 엄마의 꿈을 위해서도 기도해주라. 엠파이어스테이트빌딩!!! ^^

진영아, 지원아 사랑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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