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대장정

[36차 국토대장정] 이럴수가? 말도 안돼!!

by 탐험연맹 posted Jan 16, 2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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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1월 15일 날씨 따뜻함

이른 아침, 우리의 작은 영웅들은 흥분된 마음을 감주치 못 했습니다.
예상된 70km의 거리 중 반 정도의 거리를 버스로 이동하기 때문이지요.
행군시작 5일차에 접어든 오늘!
너무나도 오랜만에 이용해보는 교통수단이기에 흥분! 흥분!

버스가 출발하자마자 우리 대원들은 차가 이렇게나 빨랐냐며 
감탄을 그치지 못 했습니다.
버스의 속도를 느끼는 것도 잠시 
우리 대원들 어제 많이 피곤했나봅니다.
모두들  버스에 타 금방 잠에 들었습니다.

잠에서 일어나 내린 곳은 다부동 전쟁기념관!

2.jpg

6.25전쟁 시절 다부동에서 일어났던 전쟁들을 기리기 위한 곳이었습니다.
실제 쓰였던 탱크들을 비롯해 총들과 대포들이 실물크기로 보여지고 있어 우리 대원들, 특히 남자대원들이 모든 마네킹과 총에 질문을 하며 재밌어했습니다.

1.jpg

전쟁기념관을 다 구경하고 다시 시작된 행군!
버스의 맛을 느껴봤던 우리 대원들.. 
버스를 지켜보는 눈빛이 너무나도 아련하기만 한데요.
하지만 으쌰으쌰해서 숙영지까지 가야겠죠?
어제보다 훨씬 따뜻해진 날씨에 우리 작은 영웅들의 발걸음은 가벼워지고! 속도는 조금 더 빨라졌습니다!

4.jpg

빨라진 속도로, 배고픈 배를 붙잡고 온 곳은 한 공터!
배가 고프기 시작한지 꽤 되었으니 이제 점심식사를 시작하여야 하는데..
넓은 공터에 박스들 몇 개만 나란히! 나란히!
대체 어떤 일이 일어날까요?

오늘 일정의 하이라이트는 생존 프로그램!
주위에서 땔깜을 직접 구해와 불을 지펴 리면을 끓여먹는 것인데요.

8.jpg

전자렌지와 가스밸브에 익숙해져있는 우리 대원들
간편한 작동법을 사용하지 않아도 은 땔깜에 불을 지펴 불이 일어나자 눈이 휘둥그레!
이 상태에서 물이 담긴 냄비를 올려놓자 금방 부글부글!

7.jpg

끓는 물에 라면을 넣고 
막간을 이용한 게임에서 얻은 치즈나 만두를 넣으니
겉보기도 좋고 맛도 좋을 것 같은 라면 완성!

6.jpg

우리의 작은 영웅들, 오랜만에 맛 본 라면맛에 감동을 받았나봅니다.멈추지 않는 젓가락질과 함께
곧이어 몰아쳐 들어오는 하얀 쌀밥까지!

9.jpg

항상 밥 잘 먹는 우리 대원들이지만
오늘 점심, 너무나도 잘 먹어주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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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존프로그램이 끝나고 남은 재를 서로의 얼굴에 묻혀가며
즐겁게 한바탕 뛰어놀았습니다.

11.jpg

불의 소중함을 알게된 생존프로그램이 지나가고..
어김없이 다시 시작된 행군!
라면을 맛있게 먹어서인지 대원들의 행군속도는 더욱 빨라지고..
조잘조잘 말소리가 늘어나기 시작했습니다.

12.jpg

활력있게 걸어온  다음, 쉬는 시간..
초코파이와 식혜라는 황금 간식을 아낌없이 받았습니다.
곧이어 가방을 빼주겠다는 총대장님의 말씀에 
날아갈듯 기쁘기도 하지만 왠지 모르게 엄습해오는 불안감..

하지만 일단은 눈 앞의 초코파이와 한결 가벼워진 어깨에 
함박웃음을 지어봅니다.

배낭이 없는 채 행군이 시작되고.. 
이럴수가!
우리 작은 영웅들 발에 날개가 달렸나봅니다.
행군을 하면서 노래도 부르고, 농담도 하고, 살짝쿵 뛰어도보고..
우리 대원들 아주 제대로 신났습니다!
그 덕에 대장단들이 대원들을 따라가기 바빴다죠ㅎㅎ

가방을 빼고 열정적으로 걸어가다 다가온 쉬는 시간!
우리 작은 영웅들을 기특해하는 근처 가게 사장님께서 아이들에게 맛있게 데워진 차를 나눠주셨습니다.
어딜가나 이쁘게 인사하는 우리 대원들, 어딜가나 이렇게 사랑을 받네요.

13.jpg

신나게 걸어서 도착한 오늘의 숙영지!
구미의 한 마을회관인데요. 
지금까지 묵었던 숙영지 중 제일 넓어 대장단은 물론 우리 대원들 아주 신이 났습니다.

이런 좋은 기회를 놓칠 수 없겠죠?
넓디 넓은 공간을 활용해 총대장님과 함께하는 ‘눈가리고 숨바꼭질’
역시나 게임할 때 제대로 살아나는 우리 대원들은 
게임에 대한 넘칠 듯한 열정을 보여주며 
넓은 방을 후끈 후끈하게 만들었습니다.

버스로 시작해 날아갈 듯한 행군으로 끝난 오늘 하루,
참으로 많은 일들이 있었던 것 같네요.
내일도 활력넘치는 우리 대원들의 모습 볼 수 있겠죠?

5.jpg

이상으로 구미의 한 마을에서 일지대장 김언정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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