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ME > 연맹소개 > 2005년 탐험소식  
과천시국토종단
2005.11.25 18:17

마지막날(8.1)

조회 수 1217 댓글 0



 해단식..과 그리움..  

 


제2회 과천시 국토대장정 마지막 날의 아침이 밝았습니다. 모든 대원들은 아쉬움 반, 집에 갈 수 있다는 즐거운 반으로 오늘의 아침을 시작합니다.

오늘도 변함없이 여느 때와 같이 하루가 시작됩니다. 마지막 날이라고 소홀히 할 수는 없겠죠.. 6시에 기상하여 세면을 하고 아침 식사를 하고... 예전과 똑같은 밥이지만, 국토대장정에서 먹을 수 있는 마지막 식사라고 생각하니 예전보다 밥맛이 더 좋은 것 같았습니다. 특히 오늘 아침식사 배식 때에는 대원들에게 맛있게 먹으라는 인사와 함께 마지막 인사를 해 주었는데, 마지막 인사를 하고 난 후에야 비로소 오늘이 마지막이란 것을 실감할 수 있었습니다.

이런 분위기에서도 오늘의 일과는 시작해야겠지요? 식사를 하자마자 우리는 바쁘게 움직였습니다. 해단식 시간에 맞춰 가려하면 아직 우린 갈 길이 멉니다. 식사 전 비가 추적추적 내렸지만, 우리가 출발하려는 순간 비가 금세 그쳐 순조롭게 출발할 수 있었습니다.

오늘의 코스는 비교적 짧습니다. 우리가 야영했던 의왕 고천중학교에서 인덕원 환승주차장까지 행군을 한 후 인덕원 환승주차장에서 부모님을 만나면, 해단식을 위해 부모님들과 함께 시청까지 행군해야 하는데, 대원들은 조금만 더 걸으면 부모님을 볼 수 있다는 생각에 그 어느 때보다 더 빨리 걷기 시작했습니다. 평소 대원들이 가장 싫어하던 오르막길도 오늘은 즐겁게 오를 수 있는 코스였습니다.

얼마쯤 걸었을까..? 인덕원 환승주차장이 보였습니다. 대원들은 환호성을 지르며 환승주차장으로 입장하였습니다. 그곳에는 우리를 기다리고 있는 부모님들이 플랜카드와 꽃다발 등을 들고 서계셨습니다. 부모님뿐만 아니라 과천시 시장님과 시의회장님도 우리와 함께 걸을 채비를 하고 서계셨습니다. 대원들도 설레이는 마음에 부모님을 몇 초라도 빨리 보고 싶어 발걸음을 재촉하기 시작했습니다. 환승주차장에서 다시 연대별로 정렬을 한 후 지금까지 우리가 들고 다녔던 무거운 배낭은 부모님께 드리고, 대원들과 부모님은 한마음이 되어 걷기 시작했습니다. 부모님들은 생각보다 무거운 배낭과 행군에 힘들어하시기도 했습니다.

우리의 최종 목적지는 과천시청. 최종 목적지까지 과천시 해병대 전우회의 도움을 받으며 행군하였습니다. 드디어 도착한 과천시청.

대강당으로 이동한 우리는 해단식을 진행했습니다. 시장님과 시의회 의장님의 말씀에 이어 총대장님께서는 지금까지의 탐험일정 보고를 드렸으며, 기념메달을 증정하고 사진촬영을 하였습니다.

사진촬영을 끝으로 과천시 국토대장정은 끝이 났습니다. 지금까지 고생하며 함께 걸었던 대원들과 대장님과의 이별에 아쉬움이 남았던 대원들은 시청 앞을 쉽게 떠나지 못하고, 대장님들과 사진촬영을 하며 마지막 인사를 하였습니다.

오늘 해단식 때의 대원들의 목소리를 들으신 부모님들은 처음 출정식보다는 많이 달라진 대원들의 모습에 깜짝 놀라셨을 겁니다. 시장님의 말씀대로 우리는 살아가면서 힘든 국토대장정도 완주하였는데, 더 어려운 일은 없을 것이라 생각됩니다. 이번 국토대장정에 임했던 마음가짐으로 살아간다면, 앞으로는 더욱 많은 발전과 용기를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헤어짐은 늘 아쉽고 슬픈 것인가 봅니다. 그렇지만 이 헤어짐이 영원한 헤어짐은 아닐 것입니다. 다시 만나기 위한 약속이고, 새로운 만남을 기약하는 것입니다. 앞으로 다시 만날 날을 기약하면서.. 7박 8일 동안 함께 고생한 대원들에게 파이팅을 외쳐봅니다.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날짜 조회 수
99 아프리카 050131-12 빠 빠 룽 ㅠ.ㅠ (승재) 2005.12.01 2040
98 아프리카 050201-13 잔지바르 시내 탐사 (허율리아) 2005.12.01 3369
97 아프리카 050202-14 다르에스 살람에 다시 옴 (김기영) file 2005.12.01 3681
96 아프리카 050203-15 다르에스살람 시내 탐사 (이기봉) file 2005.12.01 2073
95 아프리카 050204-16 버스를 타고 말라위로 [김민섭] file 2005.12.01 2368
94 아프리카 050205-17 리롱궤가기는 힘들다(김완일) file 2005.12.01 2279
93 아프리카 050206-18korea garden에서의하루 [남승주] file 2005.12.01 5003
92 아프리카 050207-19 말라위 호수에서수영 [김기영] file 2005.12.01 6250
91 아프리카 050208-20 잠비아 비자 신청 [김기영] file 2005.12.01 2976
90 아프리카 050209-21 [diary] heo julia file 2005.12.01 2865
89 아프리카 050210-22 [diary] lee seung jae file 2005.12.01 6333
88 아프리카 050211-23 [diary] nam seung ju file 2005.12.01 4662
87 아프리카 050212-24 [diary] kwon jaung hyun file 2005.12.01 6697
86 아프리카 050213-25 [diary] lee gi bong file 2005.12.01 15733
85 아프리카 050214-26 [일지] 외국에서의 발렌타인데이(허율리아) file 2005.12.01 7205
84 아프리카 050215-27 [일지] 케이프타운에 가다.(김기영) file 2005.12.01 5116
83 아프리카 050216-28 [일지] 케이프타운 시내탐사(이승재) file 2005.12.01 7977
82 아프리카 050217-29 [일지] 아프리카 최남단에 가다(김완일) file 2005.12.01 7270
81 아프리카 050218-30 [일지] 케이프타운의 테이블 마운틴(이기봉) file 2005.12.01 5984
80 아프리카 050219-31 [일지] Africa여 안녕!!(이승재) file 2005.12.01 25932
Board Pagination Prev 1 2 3 4 5 6 Next
/ 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