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 종단

제주도 푸른바다와의 이별, 4th

by 성준성 posted Jan 10, 2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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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쯤은 부산행 배에 몸을 싣고 바다를 향해하고 있겠네.

바다위에서 바라보는 밤하늘은 어떤 모습일까?

4년전에 유럽문화탐방때의 스위스 밤하늘처럼  수없이 많은 별들이 반짝반짝이며 은하수도

보이는 그런 밤하늘일지? 아니면 흐린 날씨여서 하늘이 회색처럼 보일지?

 

오늘하루도 역시 즐겁게 신나게 보냈으리라 믿어본다.

아직은 본격적인 행군은 시작된거 같지는 않은데 내일부터는 강행군하지 않을까 잠시

미루어 생각해보며 걱정이 앞서는구나.

 

어제 한라산 등반은 역시 작은영웅들답게 멋있고 자랑스럽고 대견스럽더구나.

거친 눈보라와 매서운 바람속을 가르며 앞서 나가는 씩씩하고 늠름한 작은영웅들!!!

 

아들아,

사진속의 네 모습을 보니 엄마의 걱정과 달리 옷도 워머도 잘 챙겨 입은 거 같은데...

바지는 방수가 안 되는 옷이라서 스패치를 하여도 워낙 눈밭속을 걸으니 바지가

젖지는 않았는지? 발에 물집은 안 잡혔는지? 동상은 걸리지 않았는지? 듣등

많은 것이 궁금하고 염려가 되네ㅠㅠㅠ

 

사진속에 흰 워머를 해서 엄마 아들인지 금방 찾아 낼 수 있었어.

친구들.형들.누나들.동생들, 모두 한 방에서 찍은 사진을 보니 많이 사귄 것 같고 서로서로가 훈훈하게

찍은 모습은 보니 참 다행이다 싶어.

 

내일부터 다시 시작하는 마음으로 위로는 대장님, 형님 말씀 잘 따르고 아래로 동생들 잘 챙겨주고

네가 중간에서 잘 이끌어가기를 조심스레 바래본다.

 

엄마는 내일 근무라서 출근을 하게 된단다.

엄만 회사에서 열심히 일 할테니 너는 열심히 행군을 하거라.,

 

으랏차차, 다시한번 기합을 내어 화!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