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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해주 ! 난 예쁜 재령이야. 완전 오랫만인가 ? 편지를 쓰네 !

작년 여름때 편지써준다는걸 깜빡하고 못써서 이번에는 제대로 써준당

얼굴직접 마주보고는 쪽팔리니까 편지로 나의 마음을 전할게 오글거려 진짜;

 

항상 느끼는거지만 넌 나한테 있어서 정말 소중한 친구야

요새도 방학때도 그렇고 너가 여주에 없으니까 만날사람도 없고

근데 평소에는 내가 너가 나한테 소중한 존재인줄 잘 몰랐어

이번 일을 계기로 넌 나한테 둘도 없는 친구라는 걸 느꼈어

 

생각해보면 난 너한테 잘해준게 없는거 같아

항상 내가 너한테 위로받고 난너에게 위로 한마디 잘 못해준거같아

갔다오면 힘들었던거 다 나한테 말해. 내가 위로해줄께

그리고 저번에 너가 아무한테도 얘기안하고 나한테만 얘기한다는거있잖아

그날집에가서 자기전에 생각을 엄청 많이 했었어

항상보면 밝고 에너지가 넘치는 아인줄만 알았는데 그런 힘든일이 있었다는것이 믿기지 않았어

너가 그래서 다른 아이들보다 먼저 철이 들고 성숙한 것 같아

너한테는 처음얘기하는 거지만 난 항상 널 본받으려고 애써

똑같은 일이 닥쳐도 넌 뭔가 지혜롭게? 잘 해결하는거 같아

그래서 내가 무슨일이있으면 너한테 물어봐서 너가 하라는대로 하고 그래

너가 말하는게 다 맞는 말 같고 정말 신뢰가 가거든 엿맥일라고 하는 말일 수도있지만

 

..ㅠㅠ 이편지는 뭔가 감정전달이 잘 안되는거 같아

뭔가 우는 영상 하나라도 찍어 보내야 될거같은? 아니 운다는게 아니라 뭔가 찡해

근린공원에서 11월인가. 그때도 같이가서 울고..

나랑 정말 공통점이 많은거 같아. 끼리끼리 논다는게 바로 우리를 말하는거일지도 예쁜것들 끼리ㅎ

넌 내가 정말 보고싶겠지?ㅋ 그오빠도 보고싶겠지?ㅋ

거기서 있는 동안이라도 평소에 너가 정말 힘들어하는 스트레스 떨쳐버리고 힐링하길 바랄껨

 

아 그리고 거기 계시는 대장님 ! 말씀 잘들었습니다. 멋있으시던데. ㅎㅎ;

부산남자가 최고죠 !

 

여튼 해주씨 거기서 잘 지내고 여주오면 일빠로 연락 ㄱㄱ 아니다 2빠로 가족들 담에 나한테 연락 궈궈하슈

항상 고맙슈 잘지내고 건강잘챙기고 좀더 성숙한 해주가 되어서 오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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