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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종단 8일차 - 영남은 낙동강과 함께...

by 탐험 posted Jan 10, 2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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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머님, 아버님. 오늘도 우리 아이들이 없는 곳에서 잘 지내셨는지요. 아이들이 없는 집은 텅 빈 느낌이겠지만 그래도 그만큼 경복궁에서 만날 더 커진 모습을 기대하고 계시겠지요?? 오늘도 힘든 행군에 힘들어했지만 이젠 곧 잘 행군하는 모습을 보며 성장하고 있는 것을 느꼈습니다 !!!!!! 그럼 오늘은 아이들이 어떻게 지냈는지 알아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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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교차가 심한 경상남도의 날씨 때문에 찬 아침의 공기는 아이들의 손을 ‘호호’ 불게 했었습니다. 서둘러 아침을 먹고 씻었습니다. 드디어 아이들의 첫 빨래도 모았습니다. 대장님들이 소중히 씻어서 돌려주면 아이들의 건강한 행군에 도움을 주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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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발 준비를 하고 조금을 걸은 후에 어느 공터에서 첫 연대별 오리엔티어링 시작!! 그 공터부터 밀양역까지 가는 지도를 받고 설명을 들은 후에 출발하는 미션입니다. 출발은 연대이름, 연대 구호, 연대가를 만들고 총대장님의 오케이가 나고는 출발이 가능했지요 ㅠ 제가 오늘 일일연대장으로 있었던 연대는 연대이름이 “밥 두 그릇” 연대 구호는 “밥~~줘!” 였습니다. 연대가는 글로 쓰기는 어렵네요 죄송함니당.. (아이들을 만나는 날 꼭 물어봐주세요 ^^) 역시 아이들이 지금 당장 생각이 나는 것은 먹는 것인가봅니다.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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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동강을 따라 가는 길이라 강바람이 불어 추웠지만 빠른 걸음으로 걸어 연대별로 추월하고 추월당하고 나름 치열했습니다. 어제에 힘든 행군 속도가 아이들에게 단지 힘든 것만은 아니었나봅니다!! 오리엔티어링은 처음에는 1등을 위해 ‘빠르게 빠르게’로 진행되었지만 나중에 갈수록 연대원들의 생각이 ‘일등보다는 함께하는 즐거움을 느끼는 시간’으로 바뀌어갔습니다. 첫 오리엔티어링은 걷는 도중에 보이던 기찻길, 강, 논밭과 함께한 시간이었습니다. 기찻길을 따라 걸어 12시 반까지 도착하기로 했지만 다들 조금 늦게 도착했습니다.

그 곳에서 늦은 점심을 먹을 수 있었습니다. 도착하여 들어오던 아이들이 반갑게 취사대장님들을 발견하고 오늘 밥이 맛있는지 묻습니다. 장난으로 오늘 점심이 맛없다고 했는데요.. 그렇게 맛이 없다고 해도 아이들은 아랑곳없이 맛있다며 한 숟가락 한 숟가락 맛있게 소중히 먹었지요 ^^ 움직이고 행군하는 모든 것들이 우리들을 배고프게 하는가 봅니다.

점심을 먹고 다시금 맘을 다 잡은 아이들은 또 앞을 향해 발걸음을 재촉했습니다. 빨리 출발하고 걸어야지 숙영지에 얼른 도착해 졸린 눈을 감을 수 있잖아요~? ㅎ 아이들도 머리로는 알지만 자신의 몸은 말을 안 듣는 모양입니다.  

밀양의 시내로 들어와 복잡한 도로 상황에서 대장님들이 바삐 뛰어다니며 안전하게 행군을 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그렇게 하여 한국 3대 누각 중 하나인 영남루에 도착!! 영남루는 매우 예쁘게 생긴 누각같이 보였지만 누각에 신발을 벗고 오르니 그 경치가 정말 장관이었습니다. 생각보다 높은 높이에 있는 누각이어서 앞이 탁 트여 속이 시원해지는 느낌인 곳이었습니다. 강바람에 좀 춥긴 했지만 그래서 문화 관광 해설가님의 설명하는 시간에 졸지 않았던 것 같습니다. ^^ 사진을 찍고 또 행군을 시작했습니다.

조금 숨을 돌리고 계속 걸어야 했습니다. 어제는 오르막이 많아 힘들었지만 그나마 평지가 많았습니다. 걸으며 여러 아이들에게 물어봤는데 역시나 어제보다는 확실히 행군이 나은 것 같았습니다. 농담을 할 여유도 생기고 말이죠~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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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중에 숙영지에 빨리 도착하고 아이들의 저녁시간을 맞춰주기 위해 속도가 빨라지긴 했지만 오늘 행군은 오리엔티어링도 하고 평지였기도 하여 나름대로 걸을만한 것 같아 다행스러웠습니다. 걸으면서 가장 힘들 때 간식을 먹었는데 그렇게 힘들다던 아이들이 간식 조그만것 하나에 힘을 냈습니다. 빠샤!!!!! 그렇게 하여 숙영지에 도착한 아이들은 맛있는 저녁을 먹을 수 있었습니다.

아이들은 지금 잘 준비를 마친 아이들은 침낭 속에 쏘옥 들어가 있습니다. 오늘하루도 모두 잠도 오고 몸도 지치지만 파이팅했습니다. 내일도 파이팅팅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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