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종단 세 번째 날이 밝았습니다. 어제는 비가 내렸지만 오늘은 아침부터 눈이 내리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한라산 일정을 미루게 되었고, 오늘은 내일 있을 한라산 행군을 위해 스패치와 아이젠 교육을 한 후 호텔 1층에서 아침을 먹었습니다. 그 후 세면을 하고 여유시간을 가진 후에 배낭을 싣고 버스를 타고 출발했습니다.
먼저 도착한 곳은 제주 국립박물관이었습니다. 1,2연대와 3,4,5연대가 나뉘어 관람을 했고 박물관의 전문가 선생님께서 해주시는 제주의 역사와 문화에 대한 자세한 설명을 들을 수 있었습니다. 관람을 마치고 대원들은 연대별로 시간을 가지면서 게임도 하고 사진도 찍을 수 있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여전히 추운 날씨였지만 따뜻한 휴게실에서 쉬면서 대원들은 몸을 녹일 수 있었습니다 ^^
다시 버스에 타고 인원파악 후 제주도 교육 박물관으로 갔습니다. 제주도 교육 박물관은 제주도의 옛 모습을 실감나게 전시해놓았고 옛 방언과 옛 제주도 동요까지 들을 수 있어 대원들은 신기해하며 따라했습니다. 체험실에서는 딱지를 접어 딱지치기 대결을 하여 간식내기를 하기도 했습니다. 요즘 시대에 많이 접해보지 않은 것을 체험해보았지만 낯설어하지 않고 즐기는 모습이 보기 좋았습니다.
또 다시 버스에 탑승하여 조금 달리고 제주특별자치도 민속 자연사 박물관에 도착했습니다. 내리기 전에 간단히 점심을 해결하고 박물관을 관람했습니다. 민속유물뿐만 아니라 제주의 토양, 동식물, 제주사람들의 일생 등을 알 수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버스를 타고 어느 구름다리에 도착했습니다. 대원들은 모두들 가방을 매고 용두암으로 걸어갔습니다. 날씨가 좋지 않고 바람이 심하여 파도가 거셌고 눈발이 흩날렸습니다. 용두암 앞에서 대원들은 사진을 빠르게 찍고 첫 행군을 시작했습니다. 첫 행군이었지만 대원들은 앞 사람을 따라 열심히 걸어 행군에 익숙해지려 노력했습니다. 한 시간 정도 걸은 후에 선두가 멈췄고 안전한 공터에서 쉴 수 있었습니다.
잠시 쉰 후에 다시 걸었습니다. 조금 해안 길을 따라 더 걸으니 도두봉으로 올라갈 수 있었습니다. 도두봉 위로 올라가 보이는 경치는 정말 예뻤습니다. 역시 힘든 후에는 좋은 일이 생기나 봅니다 ^^ 그래서 경치를 배경으로 단체 사진을 찍었습니다. 밑에서 보이는 파도는 거셌지만 위에서 보는 파도는 그야말로 ‘景致’였습니다. 바닷바람을 해치고 도두봉을 내려온 대원들은 다시 버스에 탑승하여 곧 어제 잤던 호텔로 다시 돌아올 수 있었습니다.
허기진 배는 식당에서 채울 수 있었습니다. 식사를 끝낸 대원들은 각자 방에 돌아가 샤워를 하고 일지를 쓸 수 있었습니다. 힘든 몸을 녹이고 오늘 있었던 일을 정리한 대원들은 내일 있을 일정을 위해 가방을 정리 했습니다. 그리고 같은 방을 쓰는 대장님들과 오늘 있었던 일에 대해 얘기도 나누고 재미있게 얘기를 나누었습니다. 점점 더 17박 18일을 함께 할 연대원들과 친해지는 것 같고 그 덕분에 대원들이 행사를 즐겁게 보낼 수 있을 것 같아 기대가 되는 밤입니다. 추운 제주도 날씨에 힘들었던 하루를 마무리하고 대원들은 따뜻한 방에서 잠을 잤습니다.
아직 행사의 초반이지만 대원들은 잘 적응하고 있습니다. 춥지만 열심히 파이팅하고 힘내기 위해 대원들을 응원해 주세요 ^~^*
일지대장 곽은경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