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9개국

[39차 유럽] 강대대 대원 소감문

by 탐험연맹 posted Aug 03, 2013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ESC닫기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오유진.jpg

 

오유진 : 3주 가까운 시간동안...

 

맨 처음, 그러니까 유럽탐사를 신청한 날 너무 기분이 좋아서 엄마아빠 말씀을 잘 들었다. 왜냐하면 태어나서 처음으로 완전한 유럽에 가기 때문이었다. 나는 얼른 탐사 시작 날이 다가오기를 손꼽으며 기다렸다. 714, 설레임 때문에 한숨도 못자고 별의 별 상상을 하며 인천공항으로 향했다. 나를 제외하고 45명의 아이들과 부모님들이 계셨는데 어색하고 1819일동안 잘 지낼 수 있을지 걱정이 되었다. 그리고 이 많은 아이들이 같이 다닐까 라는 의문도 있었고, 과연 친해질 수 있을지 확신도 없었다. 여차저차 2번의 비행기에서 친해질려고 나름 노력을 많이 했다. 파리 공항에 도착 후, 무엇인가 내 생각과는 다르다는 것을 느꼈다. 왜냐하면 나는 여행이 아닌 수련회 같은 곳에 온 것 같았다. 인천에서 만났던 언니 오빠 같은 선생님들이 대장님들로 바뀌었고, 10kg이 넘는 배낭을 내가 직접 메야했기 때문이다.그리고 호텔을 기대했지만 공동 화장실과 샤워실을 사용하는 유스호스텔에서 머무르게 되었다. 또 유스호스텔 뿐만 아니라 머리털 나고 처음으로 캠핑도 하게 되었다. 캠핑은 너무 신기했다. 내가 직접 에코로바를 설치하고, 자고 하는 것이 처음에는 불편했지만 날이 갈수록 언제 또 해보겠어라는 마음이 점점 커져갔다. 길거리에서 현지 사람들와 같이 먹는 식사도, 아침에 밥 대신 빵을 먹는 것도, 숙소도 캠핑도 모두 모두 이상했지만 가면 갈수록 정이 들고, 한국가면 못할 것이라는 생각에 섭섭했다. 하루 하루 지날때마다 아이들의 성격이나 특징들을 알고 어울리니 나와 맞는 애들과 맞지 않는 애들도 생기고 제일 큰 언니다 보니 동생들을 보살펴야한다는 부담감도 있었다. 그럴 때마다 한국 친구들이 그립긴 했다. 하지만 대부분의 동생들이 잘 따라주고 꽤 재밌게 생활한 것 같다. 그래서 3주 가까운 시간동안 잊지 못할 추억들과 경험을 함께 공유한 45명의 친구들이 한국에 가서도 행복하고 열심히 생활했으면 좋겠다. 특히 나는 우리 텐트조의 규비, 민하, 세은이가 나를 좋아해줘서 같이 지내는 동안 너무 고마웠다. 이런 친구들과 함께 유럽여행을 한 것은 어떻게 보면 굉장히 특별한 인연을 만난 것인 것 같다. 프랑스부터 바티칸 시국까지 총 10개국을 함께 7km가 넘도록 지냈는데, 다양한 문화와 미션을 수행하는 것이 다시 생각해보니 유럽여행을 더 생생하고 특별하게 기억할 수 있는 것 같다. 그리고 교과서 속 수많은 유적과 지역들을 열심히 인솔해주시고 지도해 주신 5명의 대장님들께 감사했다고 전해드리고 싶다. 내가 말을 잘 들었다고는 할 수 없지만, 우리보다 일찍 일어나시고 늦게 주무시면서 힘들게 말 안듣는 우리들을 돌보시느라 아마 매우 힘드셨을 것이다. 내가 보기에도 굉장히 시끄럽고 천방지축인 아이들이 많았는데 나까지 그랬을 것을 생각하니 너무 죄송하다. 그리고 이것도 인연인데 오래 오래 연락하고 지냈으면 좋겠다. 39차 유럽탐사 파이팅

 

 

  장우혁.jpg

장우혁 : 유럽 39

 

작년 겨울에 엄마가 유럽을 가라고 하셨지만, 단체로 말고 개인으로 자유롭게 가고싶었기에 그때는 가지 않겠다고 했다. 그 겨울 인도,네팔을 다녀와서 대장님들의 통제가 있어서 외국에서 안전하고 재미있게 탐사를 했었다. 그래서 이번 여름에는 탐험 연맹에서 하는 유럽을 간다고 했다. 이번 39차 유럽탐사 대원 중 내가 제일 나이가 많았다. 처음 파리에 도착했을 때 우리나라처럼 높은 아파트들이 없었다. 건물이 매우 이뻤다. 이때부터 유럽이란 곳에 온 것이 실감이 났다. 처음엔 아이들과 안친해서 서먹서먹했지만, 어느 순간 자연스럽게 친해지는 것이 신기했다. 정말 이 유럽에 와서 파리의 에펠탑, 루브르 박물관 , 개선문, 오르세이 박물관, 그리고 유명한 작품들 : 모나리자, 비너스, 승리의 날개도 보고, 벨기에에서 와플도 먹고 오줌싸개 동상과 멋있는 건물들도 보고, 네덜란드에서 치즈시장도 가고 반고흐 작품도 보고, 풍차마을도 다녀왔다. 그리고 룩셈부르크는 정말 작지만 강한 나라. 스위스는 중립국인데 난 10개국(바티칸 포함) 중에서 스위스가 제일 풍경이 멋있고 깨끗한 나라인 것 같다. 그 다음 독일 남부 독일의 중심도시 뮌헨, 세계 최초 최대 박물관인 독일 박물관, 독일도 참 좋은 나라인 것 같다. 베를린을 못간 것이 조금 아쉽다. 그 다음나라 오스트리아에서 자연사 박물관, 미술사 박물관을 다녀왔고 벨베데르 왕궁에서 본 나폴레옹 그림이 인상적이었다. 그 다음 모차르트 생가를 다녀왔는데, 진짜 멋졌다! 마지막 이탈리아는 정말 문화재와 관광이 잘된 나라인 것 같다. 콜로세움과 트레비 분수도 보고 베네치아라는 멋있는 도시도 갔다. 유럽은 정말 최고의 땅이다. 이 곳을 보내주신 부모님, 그리고 저희를 잘 인솔해주신 대장님 너무 감사드립니다.

 

 

주동규.jpg  

주동규

 

평소에 관심이 많았던 유럽을 돌아다니며 갖가지 문화들을 체험할 수 있어서 즐거웠다. 파리부터 시작해서 이탈리아까지 1819일 동안의 긴 여정이었지만 함께 했던 대원들과 지내면서 시간이 정말 빨리 지나갔다. 파리에서 에펠탑과 개선문 등등의 다양하고 유명한 건축물들이 모습을 뽐냈고, 벨기에에서는 오줌싸개 동상을 보기도 하고 와플도 먹었다. 네덜란드에서의 첫 자율식사는 앞으로의 자율식사가 기대되게 만들었다. 룩셈부르크는 성벽으로 둘러 싸이고 보크포대 같은 높은 지역으로 올라가서 보는 밤의 야경이 멋있었고 스위스에서는 산맥에 쌓인 만년설과 전원적이고 목가적인 마을의 풍경이 인상 깊었다. 오스트리아에서는 좋은 추억을 못됐지만 좋은 경험이 되었다고 생각한다. 오스트리아에서는 다시는 피자를 주문하지 않을 것이다. 독일에서는 싼 물가와 사람들의 태도가 가장 기억에 남는다. 내가 만났던 독일인들의 인상이 안좋았다. 슬로베니아에서는 길거리에서 공연을 하는 사람들이 많이 보였다. 이탈리아에서는 배도 타보고 방갈로도 경험해 보는 등 즐거웠다. 각 나라별로 기억되는 추억이 다 다르고 인상 깊어서 즐거운 여행으로 기억 될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