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5차 국토횡단) 1연대, 2연대 부모님께 쓰는 편지

by 탐험연맹 posted Jul 29, 2013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ESC닫기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1연대 2연대 부모님께 쓰는 편지

1연대 박현
 사랑하는 어머니께,
어머니 저 현입니다. 저는 이 곳에서 아무 탈없이 잘 지내고 있습니다. 저희는 강릉에서부터 출발하여서 지금 대화와 안흥 사이 계촌에 와있습니다. 어머니 아침공기가 너무 좋습니다. 비염도 심하지 않아서 기분이 매우 좋고 알이 배기고 근육이 뭉치고 하지만 연대장님께서 스트레칭을 시켜줘서 많이 풀립니다. 저희는 밥도 맛있게 먹고 다니고 행군도 열심히 하고 있습니다. 저는 이 곳에서 잘 지내고 있습니다. 사랑하는 어머니 보고싶습니다. 어머니가 그립고 린이가 그립습니다. 늘 웃음이 많았던 우리 가족들..저희는 비가 와도 씩씩하게 행군을 하고 있으니 너무 걱정을 하지 말아주세요. 저는 여기 있는 동안 놀 생각, 먹을 생각 등등 정말 많이 듭니다. 그래도 저는 다른 것보다 가족들이 제일 보고 싶고 제가 여기 있으면서 지나온 일들을 나누고 싶습니다. 사랑하는 린아 형이 이 곳에 온지 일주일아니 지났네? 게임은 적당히 하고 있니? 형은 맨날 게임하면서 게임줄이고 공부하라고 닦달해서 미안하다. 형도 공부하는 모습을 보여줘야 네가 공부를 더 열심히 할텐데.. 우리 이제 부모님 속 그만 썩이고 게임은 적당히, 공부 열심히 하는 형제가 되자!

1연대 박채형
 보고싶은 엄마, 아빠께,
안녕하세요. 엄마, 아빠. 잘 지내고 계시죠? 저 채형이에요. 엄마, 아빠 너무 보고싶어요~ 오늘따라 더더욱 보고 싶어요~ 엄마, 아빠 생각만 하면 울컥해서 막 눈물부터 나오려고 그러는데 그럴 때마다 지현언니, 인희언니, 건희, 태연언니가 잘 댈래줘서 고맙고, 엄마처럼 포근해요. 여기 오고나서 '돌아가면 엄마, 아빠한테 더 잘해드려야지'라는 생각 많이 들었어요. 엄마, 아빠 말 씀 더 잘들어야지, 맛있는 쿠키 많이 성공해서 드려야지 이런 생각도 정말 많이 들어요. 걸을 때 많이 힘들지는 않고 배낭이 조금 무겁기는 하지만 쉴 때는 뿌듯하고 즐거워요! 대관령 올라갈 때 계곡에서 물놀이 했었는데 진짜 재밌었어요. 간식으로 슈퍼에서 파는 아이스크림과 초코파이를 먹었는데 완전 맛있고 좋아졌어요! 엄마, 아빠께서 이것들을 좋아하는 이유를 알겠다니까요. 빨리 돌아가서 가족끼리 얘기도 나누고, 맛있는 것도 먹고, 올림픽공원 산책도 하러가요! 저 남은 9일 즐겁고 열심히 보내고 돌아가서 쿠키도 많이 만들어드리고, 엄마, 아빠께서 시키는거 뭐든지 열심히 하고, 학원도 열심히 다니고요! 저 돌아가면 같이 카페베네 오레오 빙수 먹으러가요! 엄마, 아빠 진짜 사랑해요!

1연대 오상원
 부모님, 할아버지께,
부모님, 할아버지 저 없이도 재미있게 사시죠?설마 눈물로 지새우시지는 마세요. 아무리 슬퍼도 항상 웃는 얼굴로 하루하루마다 화이팅하며 하루를 시작하세요! 그래야 저희도 남은 일주일동안 열심히 활동하죠! 부모님, 할아버지!! 14박 15일동안이라는 긴 시간동안 허전하셨겠지만 벌써 일주일이 지나고 또 남은 일주일이 있으니까 저희도 잘 지낼테니까 부모님들도 잘 지내세요. 그리고 저 나름대로 우리 1연대에 있는 좋은 형, 누나들과 잘 지내고 있어요. 상민이형과 함깨 더 존중하고 동생으로써의 형의 대우도 해줄께요. 여기서 형과의 우애감을 배우고 갈 수도 있어서 정말 좋은 기회에요. 다시 집에 돌아와서는 성숙한 어린이가 되어 와 장난은 조금 치고, 제 몸과 마음이 편안하게 되어 그대로 엄마, 아빠, 할아버지께도 다 전해드릴거에요. 저희 연대들도 모두 저처럼 엄마, 아빠가 보고싶을거에요. 하지만 꾹 참고 일주일동안 더욱더 열심히 걸어서 서울에 있는 목적지 (광화문)에 서 만나요. 부모님, 할아버지 아직은 볼 수 없어서 그립고 슬프지만 남은 일주일동안 참고 기다리며 행복한 얼굴로 만나요. 많은 교훈을 얻어오는 상원이가 될게요. 부모님, 할아버지 사랑하고 건강하세요. 부모님을 너무 사랑하는 상원이가

1연대 고경욱
 사랑하는 부모님께,
부모님, 잘 계시죠? 저 경욱이에요. 이번에도 이렇게 편지를 쓰게 됐어요. 편지는 잘 받았어요. 여기 날씨는 오락가락해요. 비가 오는 날은 아주 많이 오거나 왔다가 안 왔다가 오락가락할 때도 있고 맑은 날은 엄청 맑아서 더울 때도 있어요! 가끔씩 안개가 끼는 날은 행군 시작하고 한두시간정도 안개가 낄 정도로 정말 습해요. 산이라석 그런지는 잘 모르겠는데 더운 날도 습하면서 덥고 비오는 날도 습하면서 더워요. 아 참 사진이 잘 못 올라가는 거는 제가 뒤쪽에서 행군해서 그래요. 뒤쪽에서 서면 사진에 다 못 찍힐 때가 많거든요. 이번에 경민이는 왜 편지 안 썼대요? 기다리고 있었는데.. 이번에 독도는 입도를 못 했어요. 비 때문에 바람이 너무 많이 불어서.. 하지ㅏㄴ 운좋게 이번에는 울릉도 오징어를 먹을 수 있었어요. 비 때문에 일정이 하루씩 미뤄지기는 했지만 모레 뒤 38키로미터를 걷는 걸로 커버할 수 있어요. 대관령은.. 힘들긴 하지만 넘을만했고요. 부산 쪽은 폭염이라면서요? 몸 조심하시고 무리하지 마시고.. 제가 가기 전에 샀던 고기 아껴두시고.. 이번 저희 연대 된 대원들이 너무 착하고 재밌어서 잘 생활하고 있어요. 밥도 작년이랑은 다르게 잘 나오고 있고요. 걷는건 익숙해졌는데 비오는날 잘못 걸어서 물집이 3개나 잡혔어요. 그래도 그렇게 크진 않으니 빨리 치료하면 될거에요. 지금은 안흥가기 전에 대화와 안흥 사이의 한 체육관에 있고요. 좀 있으면 잘 것 같아요. 부모님도 빨리 주무시고 제 꿈 꾸세요.

1연대 차정헌
 사랑하고 고마운 부모님께,
역시 우리 부모님 참 보고싶네. 그런데 엄마 성수기인데 잘 지내세요? 저는 횡단 중이에요. 부모님께서 얼마나 힘든줄 알겠어요. 부모님께서 화낸 이유도요. 이제부터 심부름 열심히 할게요. 제발 부모님끼리 싸우지마세요. 저도 여기서 안 싸울거에요. 밥은 정말 맛있게 먹고 있어요. 밥.. 역시 국토순례가 짱이다.. 간식도 맛있고, 부모님도 보고싶고 여기는 걸을 때 참 힘든게 느껴져요. 하지만 완주할께요. 부모님. 저는 적응력이 좋은 것 같아요. 밥도 많이 먹고, 다리도 많이 안 아프고 걱정하지 마세요. 저를 믿으시죠? 저는 부모님을 믿어요. 엄마 더운 날씨에도 힘내시고 아빠도 힘내세요. 저도 최선을 다할께요.

1연대 이윤오
엄마 우리 비 안 와. 그 이유는 나도 모르고 날씨 참 좋다. 태양보니 동그란게 엄마 얼굴 생각나네 하.. 하늘은 좋고 마음은 나쁘다. 마음이 좋아야하는데 엄마 걱정 때문에 마음이 아프네.. 휴.. 매일 많이 보고 싸우지말고 엄마 마음이랑 생각은 내꺼니까. 알겠지? 여기 대장님들 다 좋아. 그리고 다치지 마시고. 아 엄마!! 제발!! 편지든 안부 좀 전해줘. 궁금해 알겠지? 아빠는 힘들면 마사지 좀 하시고 알겠징? 눈도징? 안녕!! 몇 일 후에 만나자!!

1연대 한성민
 엄마께,
안녕? 내다. 처음에 여기 도착했을 때 '또 시작이다'라는 생각이 들었다. 해변가에서 텐트칠 떄는 대원들끼리 뭔가 말이 안 통해서 엄청 힘들었는데, 이제는 조금 할 만하다. 독도에 못 들어갈 때는 진짜 아쉬웠다. 독도보러 왔는데 독도를 못 보면 간 이유가 없으니까 그래서 독도 못 보고 행군을 시작하는데 진짜 힘들더라. 한 번 갔다와서 조금 나았는데 그래도 힘들긴 힘들다. 오늘 엄마가 쓴 편지 받았는데 나도 모르게 울컥하더라. 이 편지 말고도 다른 편지도 있는데 편지 내용보고 나랑 엄마랑 내가 여기서 나갔을 때는 더 가까워졌으면 좋겠다. 매일 엄마 힘들다 하면 투정부리고 나도 힘들다고 대들었을 때 엄마가 얼마나 힘들지 알면서도 그러는 내가 나도 마음 속으로 되게 마음에 걸렸다. 그러니까 다른 편지보고 실컷 울어라. 그리고 시원하게 나랑 만나자. 나 서울에서 좀 놀다갈테니까 좀 늦게와^^

1연대 김시영
 사랑하는 부모님깨,
부모님 저는 시영이에요. 독도에 가려고 출발을 했지만 날씨가 안 좋아서 독도를 들어가지 못했지만요. 바로 앞에서 봤는데 사진으로 보는 것이랑 똑같아서요. 여기서는 대장님하고 연대 형, 동생, 누나가 잘해주셔서 재밌어요. 형들이 재밌는 이야기를 많이 해주셔서 여기와서 심심하지는 않아요. 그리고 저의 행군을 할 때 날씨를 좋게 해달라고 기도 좀 해주세요. 처음에는 연대형들하고 어색했는데 이제는 너무 재밌어요. 죄송한데 엄마가 사라고 한 작은 천자문책같은 것을 샀는데 여기서는 천자문 볼 시간이 없네요. 행군할 때에는 정신이 하나도 없어서 읽어도 머릿 속에 안 들어와서 볼 수가 ㅇ벗네요. 너무 걱정은 하지 마세요. 그래도 저는 좀 체격이 크고 힘이 좀 세니까 행군할 때 힘들지는 않아요. 더운 것만 빼면은 걷기가 편해요. 앞으로 행군할 때 날씨만 좋았으면 좋겠네요. 그래도 여기서 잘 시간은 많아요. 그러니까 잘 시간은 걱정하지 않으셔도 돼요. 대장님들이 재미있어서 걸을 때 힘들지는 않아요. 보내주셔서 감사합니다. 울릉도는 다 오르막길밖에 없어서 이동할 때 힘들기는 했지만 그래도 울릉도라서 많이 걷지는 않았어요. 그리고 저번에 우리 가족끼리 오죽헌에 갔었잖아요. 거기에서 아빠가 알로에주스 사주신게 생각났어요. 여기는 찬오랑 같이 와서 그래도 훨씬 나은 것 같아요. 혼자 왔으면 힘들어버릴 뻔 했어요.

1연대 장서영
 부모님께,
부모님, 안녕하세요? 저 서영이에요. 이제 국토대장정에 온지 벌써 일주일이 지났네요. 내일은 감자를 캐러 간다는데 너무 기대돼요. 지금 여기가 게촌인데 체육관에서 오늘을 보내려고 해요. 첫 날에 지원이라는 친구를 사귀었는데 착하고 저를 잘 도와줘요. 오르막길이 높거나 산에 올라갈 때는 힘들면 언니, 오빠들이 도와주고, 대장님들도 잘 도와주세요, 여기에서 걸을 때 주변에 강가가 많은데 너무 더울 때는 강가에 빠져서 놀고 싶어요. 지금은 부모님도 보고 싶고, 민서도 보고싶고 빨리 집에 가고 싶어요. 편지를 읽었는데 편지를 읽을 때 눈물도 많이 나고 부모님의 소중함을 느꼈어요. 이제 집에 가서는 부모님 말씀도 잘 듣고 열심히 무엇이든지 할게요. 그리고 좋은 소식! 지원이가 그랬는데 제가 첫날보다 살이 많이 빠졌대요. 다행이죠. 8월 4일에 집에 가면 꼭 날씬해져서 올게요! 부모님 사랑해요.

1연대 박지현
 부모님께,
맘마미아, 파파. 나 큰 딸 지현이. 나 이번에 또 행사보내주셔서 감사해요! 아쉽게도 이번 날씨 때문에 독도에 발을 디디진 못 했지만 독도는 봤어요. 울릉도 해안길도 걸었고, 대관령옛길도 걸었어요. 아 맞다! 우리 연대장님이 연대장님들 중에서 나이가 제일 많긴한데, 제일 잘 생겼어요. 내가 남자 밝힌다는 생각은 하지 말긔. 나도 여자라긔. 나 없어서 많이 심심하고 많이 보고싶죠. 나 힘들어도 잘 참고 이 행사가 내가 하고 싶어서 하는 거니까 재밌게 동생들도 잘 챙기면서 생활하다가 갈게요. 나 이번 행사가 처음도 아니니까 너무 걱정하지는 마세요. 엄마 커피 너무 많이 먹지 말고, 미숫가루도 있으니까 미숫가루 타먹는 방법도 좋은 아이디어~ 아빠~~ 날씨 너무 덥죠? 선크림바르시고 끼니거르시지 마세요. 난 항상 엄마, 아빠 생각 뿐!! 14박 15일 일정 잘 마치고 해단식날 기분좋게 뵈요!! 보고싶고 사랑해요. 큰 딸 지현이가

1연대 백종현
 부모님께,
엄마, 나 지금 횡단을 하고 나서 저녁식사를 하기 전인데 엄마가 해주는 저녁이 그립네요. 그리고 이 곳에 와서 가족이 얼마나 소중해졌는지 알았어요. 그리고 하고 싶던 말이 있는데 이번 1학기 기말고사 때 중간고사 때보다 점수를 올리고 싶었지만 다른 후반 부에 집중하지 않아서 점수가 조금씩 내려갔지만 2학기 대 더 열심히 하고 더 집중해서 평균을 10점 더 올려서 엄마께 보여드릴게요. 내가 열심히 할 테니까 엄마는 옆에서 지켜봐주세요. 그리고 이 일정이 끝나고 집에 도착하면 공부도 열심히 하고 엄마깨 열심히 효도할께요. 그리고 용돈을 모아서 엄마께서 가지고 싶은 물건 사드릴게요. 저번에 어버이날이랑 엄마 생신 때 선물을 못 사드려서 마음에 걸렸지만 이번에 그것을 해결하겠습니다. 엄마 사랑해요. 




2연대 박민교
 보고싶은 부모님께, 
그간 강녕하셨는지요. 저는 아주 잘 생활 중입니다. 이 곳 동생들은 모두 착하고 저희 대장님께서는 우리를 매우 잘 리드해주십니다. 처음에는 걷는 것이 힘들고 심신이 피로하여 내가 여기 왜 왔지 하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하지만 육신이 생활에 익숙해지니 저를 여기 보내신 깊은 뜻을 알았습니다. 아마도 소중한 것을 평소에 여기고 육체적 고통을 통해 인내를 길러라는 뜻이였을 것입니다. 이제 일주일입니다. 온지도 7일이고 남은 날짜도 7일입니다. 아들은 대견스럽게도 벌써 가로의 30프로를 걸어왔습니다. 향수병에 걸린듯 매 시간마다 우리 불로동, 형, 부모님 생각이 머릿 속을 떠나지 못 합니다. 지금이라도 달려가서 아늑한 쇼파에 몸을 누이고 싶습니다. 하지만 참고 참으며, 부모님의 깊은 뜻을 되새기며 걸어보겠습니다. 일주일동안 우리 집은 제가 없어서 분위기가 침체되었겠지요.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부모님께서도 잘 지내시길 마음 속으로 매 순간 기도 중입니다. 이 곳에서 체력과 정신력을 길러서 돌아가면 부모님의 기대에 부흥하는 좋은 아들, 좋은 학생, 좋은 친구 등 결과적으로 더 좋게 변화해서 새 사람으로 다시 태어나겠습니다. 이것은 답장이 될 것 같습니다. 이만 마치겠습니다. 7일 남은 아들이 다시 만나뵐 날을 기다리며..

2연대 방경민
 사랑하는 나의 가족들에게,
아.. 이렇게 편지쓰니까 뭔가 어색하네. 처음 올 때는 후회, 원망, 짜증, 불쾌 등 여러가지 감정이 섞여있었는데 그냥 다 포기하고 즐기니깐 재미있더라고요. 맨날 보던 가족 징그럽게 보았던 가족 하루 떨어져 있어도 보고 싶은데 2주가 거의 다 지나갔네요. 정말 보고 싶어요. 앞으로 말 잘듣고 동생이랑 안싸울것 같은데 집에가면 과연 어떨지?… 처음 오기 전에 오기 싫다고 싸운게 맘에 걸리는데 집에가서 이것부터 화해하고 다시 지내야 되겠죠? 평소에 보기 싫었떤 동생도 보고싶고 강아지도 보고싶고 그냥 집에 있는 물건 모두가 보고싶다. 여기 보내주신게 원망도 되지만 지금은 정말 감사하고 사랑합니다. 엄마, 아빠!! 지금 대장님이 잘 챙겨주시고 하니까 걱정말고요. 알겠죠? 그럼 안녕~

2연대 이정후
 부모님께, 
엄마, 아빠 저 지금 국터대장정 이정후예요. 요즘 이 행사를 하느라 많이 힘들 때나 착한 일이라 배운 것도 있지만 지금까지 7일이 너무 오랜 기간같아요. 지금까지 훈련하는 것보다 2배가 더 힘들지만 끝까지 걸어서 쉴 때는 뿌듯했어요. 엄마, 아빠 제가 이것을 할 때는 엄마, 아빠 생각이 절로 나요. 내 일이 이렇게 힘든 일이 있어됴 이겨내는게 저잖아요. 하지만 이 행사를 하였을 떄 엄마, 아빠가 너무 생각나서 더 힘들었지만 울 때도 있었어요. 지금도 무척 보고 싶었고 빨리 이것을 끝내고 싶은 마음도 있었어요. 이런 제 마음을 잘 알았으면 해요. 사랑하는 엄마, 아빠 심마는 일찍 일어나 힘들어도 저한테 밥도 해주시고 아빠는 돈벌려고 열심히 일을 하시고 이런 힘듦을 여기서 한 번 느꼈어요. 지금이라도 전에 죄송했던 일을 다 사과하고 싶은 기분이예요. 엄마, 아빠는 제 인생에 하나 뿐이고 내 심장 반쪽이니 다치지 않고 나 계속 끝까지 기다려줘. 너무 보고싶단 말이야. 내가 포기하지 않고 걸을테니 잠시 외출이라고 생각해줘. 아빠는 건강 괜찮아? 엄마도 건강 괜찮아? 마음 급하게 운전하다 사고나지 말고 차분히 건강하게 만나자. 그리고 형들이 잘해줘. 엄마, 아빠 내가 아는 형이랑 서울가서 놀아도 되지?하하하하 엄마, 아빠, 누나, 형 사랑해용!! 아주 많이!!!!

2연대 유경선
 부모님께,
안녕하세요. 엄마, 아빠 저 부모님 딸 경선이예요. 제가 국토대장정을 온지 벌써 8일이나 되었어요. 시간이 정말 느린 것 같다가도 빠른 때가 있는 것 같아요. 시간이 빨리 가서 만나고 싶어요. 저는 1일, 2일 쉬면서 걸었지만 3,4,5일은 정말 스파르타식으로 걷고 있어요. 배낭도 무겁게 가져가서 어깨랑 허리가 조금 아파요. 밥도 엄마가 해준 밥 먹고 싶고 고기도 먹고 싶어요. 저는 원래 걷는 것을 싫어하는데 여기는 하루에도 긴 거리를 걸어서 너무 힘들어요. 그래도 대장님들이 가끔씩 맛있는 간식도 많이 주세요. 그 때마다 먹고 싶은 것 다 사주고 필요한 것도 다 사주신 부모님께 감사하다는 생각이 들어요.. 앞으로는 부모님께 더 잘할게요. 사랑해요.

2연대 오상민
  나의 부모님께,
엄마, 아빠 오랜만입니다. 저희가 떠난지 벌써 8일째가 되어갑니다. 처음 3일 동안은 이 캠프를 어떻게 극복하느냐에 대한 생각 뿐이었지만 그 후부터로는 엄마, 아빠가 매우 보고 싶고 집에도 들어가고 싶습니다. 엄마, 아빠가 저희를 기다리면서 걱정하고 보고싶어하시는게 눈에 아른거려서 눈물이 흘러 나오려고 합니다. 여기서 처음엔 힘들었습니다. 태어나서 한 번도 해보지 못 했던 경험도 한 것 같습니다. 스스로 짐도 싸보고 밥도 하고 등등 좋은 경험을 많이 한 것 같습니다. 처음엔 그저 내 동생 상원이와 친구 주원이와 한우 그리고 아는 동생 경원이와 잘 지내면 되는 줄 알았는데 그게 아니더라고요. 조원들과 친해지고 서로 편하게 말도 트니까 이 캠프가 마냥 재밌습니다. 그러나 마냥 재밌는 것은 아닙니다. 매일매일 걷고 또 걷고 지칠 때까지 걸으니까 재밌는 것은 둘째치고 힘들고 지쳐서 쓰러질 것 같습니다. 이렇게 하루에 3,4시간씩 걷다 보니까 생각도 많이 한 것 같습니다. 내가 여기 돈을 70만원가량 들여서 왜 온건지 무엇을 얻어가는지 그 가치에 대해 궁금해서 생각을 해봤습니다. 목표에 다다르는 기쁨과 작은 것도 소중하다.. 그런 것들도 물론 중요하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가족간의 끈끈한 사랑이라고 봅니다. 여기서도 떨어지지 않는 사람이 대단한 것 같습니다. 할아버지도 많이 보고싶습니다. 어디 이 같은데나 편찮으신건 아니죠? 오순도순 지내는 우리 가족의 행복하고 화목한 모습이 매우 눈에 짓밟혀 내가 쓰고 있는 동안에도 눈물이 날 것 같아서 앞을 가립니다. 여기서 힘든 경험, 인생의 고비를 겪어서 가면 철들고 의젓한 제가 될께요. 나를 사랑하는 가족들이 있기에 내가 할 수 있는 것 같아요. 앞으로도 저를 많이 사랑해주시고 응원해주세요. 사랑하는 가족들아~ 보고 싶습니다. 사랑합니다. 가족을 보고 싶어 상사병이 걸린 상민이가.

2연대 전수찬
 부모님께, 
엄마, 아빠 오랜만이에요. 잘 지내세요? 오늘 편지를 받았어요. 오랫동안 집을 떠나니 뭔가 허전하고 슬프네요. 이 국토대장정의 구역은 강릉부터 서울까지에요. 거리가 약 300키로미터정도 되지요. 이 먼 거리를 우리가 하루하루씩 걸으며 서울로 올라가고 있어요. 저는 2연대인데 우리 연대 형들이 다 착하고 친해져서 사이가 좋아요. 그래서 이 곳에서 힘든 일은 없어요. 딱 하나 빼고요. 행군이 어려운 것은 사실이에요. 무거운 가방을 메고 가면 어깨도 아프고 발바닥도 아파요, 몇 일동안은 물집이 안 났는데 시간이 지나니 조금씩 생기기 시작했어요. 약간의 용기와 끈기가 생길 것 같아요. 저를 매일 인터넷으로 보고 응원하고 있다고 하시니 든든하네요. 이 곳에서는 편식도 못 하고 개인행동을 하지 못해요. 그래서 항상 급식을 같이 먹고 화장실도 같이 가요. 이제 이런 일도 익숙해요. 이 편지는 인터넷으로 보시게 될꺼에요. 집으로 따로 보낸 편지 잘 읽어보시고 절 용기있고 힘있게 해주세요. 여기는 하루의 일과를 쓰는 일지라는게 있어요. 이런 일지는 나중에 저에게 도움이 되고 어려운 일을 극복해주는 노트일 것 같아요. 언제나 보고 싶네요. 눈믈이 나오고, 씁쓸하고 이 시간에 엄마, 아빠는 무엇을 할 지 궁금해요. 하지만 일주일만 지나면 이제 볼 수 있어요. 8월 4일날 씩씩한 모습으로 광화문에서 뵈요. 화이팅!!

2연대 김인희
 부모님께,
안녕하세요? 인희예요. 국토대장정에 온지 이제 8일정도 되었네요. 잘 지내고 계시죠? 보고싶어도 참으셔야 해요. 그리고 아픈 곳은 없으시죠? 저도 별다른 아픈 곳은 없어요. 건강해요. 여기 와서 초반에는 진짜 힘들고 포기하고 싶었지만 지금은 괜찮아요. 여기에 있는 사람들도 다 착하고 대장님들도 다 착하고 좋으셔.그러니까 걱정 안 해도  되니까 걱정하지말고. 엄마, 아빠는 아프지 말고요. 아프면 꼭 병원가야돼. 알았지? 아프면 참으면 안돼! 그리고 나 집에서처럼 편식안해!  여기 밥도 맛있고 남기면 안되서 거의 다 먹어. 근데 하루종일 걸으니까 많이 먹게 되는 건 어쩔 수 없나봐. 여기 와서 살 더 쪄가면 어떡하지? 안되는데.. 에이.. 근데 살 빠지겠지. 그렇게 믿고 더 열심히 걸을꺼야. 엄마, 아빠도 일 열심히 해야돼! 그래야 갔다와서 나 맛있는거 많이 사주지. 알았지? 나 맛있는 거 많이 사주려면 열심히 일해야지! 내가 커서 다 돌려줄께. 난 한번 하면 하는 사람인거 알지? 엄마, 아빠는 잘 알꺼라고 믿어. 나 한다면 하는 딸이잖아? 그러니까 많이 걱정하지 말고.. 나 잘 해내고 올테니까. 그 때까지 엄마, 아빠도 건강해야돼! 그리고 나 보고싶으면 엄마 폰 배경화면 꼭 보고! 내가 내 사진으로 해줬잖아. 나도 화이팅할테니까 엄마, 아빠도 화이팅해! 아직 철부지 같은 딸 인희가

2연대 심태현
 가족들에게
안녕하세요? 저 태현이에요. 저 국토대장정에 있어요. 부모님 너무 보고 싶어요. 엄마가 해준 밥 먹고 싶어요. 여긴 천국이 아니라 지옥이에요. 아빠랑 오랜만에 목욕탕에 가고싶어요. 그래도 여긴 아주 좋아요. 부모님 말씀대로 힘든 친구를 도와주고 있어요. 저 아주 착하죠? 부모님 걱정하지 마시고요. 건강 잘 챙기세요. 전 건강 잘 챙기고 있으니까.. 엄마, 아빠 마지막날에 광화문에서 만나요. 그 때 다 같이 놀러가는 거예요. 엄마, 아빠 사랑해요. 모두 건강하세요. 그리고 아주 사랑합니다.

2연대 박수윤
 제가 가족에 대한 시를 써봤는데 한 번 보세요. 제목 : 가족 내용 : 보고싶다/보고싶다/우리엄마/보고싶다/보고싶다/우리아빠/보고싶다/보고싶다/우리누나/너무많이 보고싶다/우리가족
제가 편지는 잘 못 써도 시는 잘 써요. 그러니까 꼭 봐주세요. 제가 여기 온다고 했던 말 기억하세요? 전 뭔가를 성취하는 기분이 좋아서 국토대장정한다고 했지만 조금 힘드네요. 하지만 힘들어도 조금더 노력하여 서울까지 가서 저의 경험담을 들려드릴께요. 가족을 보고 싶어하는 수윤이가

2연대 서형우
 가족들에게
엄마가 물통챙겨준거 진짜 보온 잘 된다. 엄마 그리고 여기서 광주사는 애들 몇명 왔다. 엄마 잘 지내고 있다. 밥도 맛있고, 걷는 것도 괜찮고, 밥도 잘 나오고 여기 좋다. 그리고 아빠가 사준 옷 진짜 편해 옷 잘 입고 있고 해단식에서 봅시다. 해단식까지 힘내서 걸어갈께. 부모님 사랑합니다. 

Articles

8 9 10 11 12 13 14 15 16 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