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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가 지원이에게 보내는 첫번째 편지 20130722

 

지원아! 씩씩하게 잘 지내고 있지?

네가 서울로 출발한지 하루밖에 안 지났는데 벌써 집안이 헝~한거 같다.

네가 그동안 얼마나  시크럽게 떠들었는지(?)  알거같다. (^^:~농담이야!)

어제 밤엔 지호가 오랫만에 우리집에 놀러왔어.

지원이 너보려고 말이야.

지호도 너랑 많이 놀고싶었나봐. 학교랑 방과후 학원이 다르니 만나기 쉽진 않았겠지...

네가 없다고 하니까 많이 아쉬워하더라.

방학이니 국토횡단탐험 다녀와서 함께 신나게 놀으렴.

지호는 지산한길 수학과 영어를 방학동안부터 다닐거래.

거기 완죤 빡센데...그치? 지호는 방학동안 진짜 힘들겠다.

휴~ 우리 지원이는 얼마나 신났을까?

다른 친구들은 워드브릿지 오늘 시험보고 못 본 아이들은 재시보고 수업받는데

우리 지원이는 바닷가에서 텐트치고 자고  엄마도 안 가본 독도를 가보네.

완전 부럽다.~~^^

정해진 계획표안에서 바람쥐처럼 찻바퀴돌듯 생활속에서는  느낄 수없었던 많은  감흥들이 네게 올거야.

넓은 국토를 걸으며 체험하고  깊은 하늘을 숨쉬며 느끼는 지금 현재의 너의 모습에서 

아주 소중한  추억들을 만들어가길 바란다.

힘들고 쓰러질 것같은 순간에도 동료들과 서로 격려하고 의지하면서

한아름 소중한 추억들과 가슴깊은 감동을 안고 돌아오길 기원하마.

엄마의 천지기운 두째 딸 곽.지.원.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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