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8개국탐사

20100726_7 - 용이 살고 있는 필라투스

by 탐험연맹 posted Jul 31, 2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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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루체른의 상징이자 스위스 관광의 백미인 필라투스 산에 올라가는 날입니다. 어제까지만 해도 날씨가 좋았는데 아침부터 비가 조금씩 내리기 시작합니다. 이제는 자주 겪어본 유럽의 날씨인 터라 큰 걱정은 하지 않았습니다. 따뜻한 양송이 스프와 초코잼을 바른 빵을 먹은 뒤, 필라투스로 향했습니다. 우리가 머물었던 캠핑장에서도 가까운 곳이었습니다.

  필라투스에는 용이 산다는 전설이 있는 곳입니다. 그래서인지 입구에서부터 곳곳에 근사하거나 귀엽게 그려진 용 그림이 많았습니다. 또 이 산의 산악열차는 세계에서 가장 가파른 톱니바퀴 열차를 타고 오르는데, 그 경사가 45도나 됩니다. 때문에 계단 형식으로 만들어진 산악열차를 타고 산 위로 올라가기 시작했습니다. 터널에 들어가기 직전, 우리는 드디어 용을 보았습니다!!! ‘무서워용’ 터널에 들어가면서 또 용을 보았습니다! ‘어두워용’^^;

  그리고 30분정도 더 걸어 올라가 정상에 다다랐습니다. 필라투스 꼭대기의 날씨는 아래와는 다르게 굉장히 추웠습니다. 우리나라 초겨울정도의 날씨로, 특히 반팔, 반바지만 입고 온 대원들은 몸에 열을 내기 위해 정상까지 달려갔습니다. 힘들게 올라간 만큼, 준비해 온 즉석 카레밥이 무척이나 맛있었습니다. 내려올 때에는 올라올 때와는 달리 케이블카를 탔습니다. 케이블카를 타고 내려오니 이제 지상의 날씨는 해가 쨍쨍했습니다. 우리는 또 다른 탐방을 위해 루체른의 시내로 나갔습니다.

  카펠교는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목조 다리이며, 루체른의 랜드마크 입니다. 기와지붕으로 덮여 있으며 다리 내부에는 지붕을 받치고 있는 112장의 널빤지 그림이 걸려 있는데, 당시의 중요한 사건이나 루체른의 수호성인의 생애들을 그려 놓은 것 입니다.

  카펠교를 직접 건너본 다음 빈사의 사자상이 있는 곳으로 갔습니다. 가는 길가에는 호프 대사원도 보였습니다. 빈사의 사자상은 자연석에 새겨져 있는 조각입니다. 프랑스 혁명 당시, 파리에서 루이 16세가 머물던 궁정을 기키다 전명한 800명의 스위스 병사들을 기리기 위해 만들어졌다고 합니다. 조각상에 있는 사자는 울고 있는 것 같은 모습을 하고 있었습니다. 우리는 이 사자 상 앞에서 사진을 찍고 영어로 된 설명에 대해 해석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그리고는 이 타운에서 가장 오래된 기념품 가게에 들러 스위스의 자랑인 맥가이버 칼을 사기도 했습니다. 이렇게 스위스의 곳곳을 둘러보고 다시 야영장으로 돌아왔습니다.

  우리는 벌써 이렇게 5개의 나라를 둘러보았습니다. 아이들이 기대를 잔뜩 하고 있는 독일은 어떠할지 내일이 무척 기대됩니다.